올 3분기까지 전국 누계 지가변동률 1~2위를 차지한 지역은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고성으로 남·북 평화 무드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땅 값 상승의 핵심 키워드로 ‘남·북 관계 개선’이 자리했다는 것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지가변동률 1위는 경기도 파주시, 2위는 강원도 고성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상위 2지역 모두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라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지가변동률을 보면 △경기 파주시 8.14% △강원 고성군 6.51% △서울 용산구 6.50% △부산 해운대구 6.07% △서울 동작구 6.05% 순으로 상승률을 나타냈다.
1위를 차지한 경기 파주시는 경기(3.20%)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와 GTX-A와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의 영향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2위를 마크한 강원 고성군도 남북교류 기대감으로 제진역 등 접경지역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하 해안가 인근 전원주택의 수요도 지가변동에 기여했다.
이와 관련해 토지·건물 실 거래가 정보플랫폼 밸류맵 이창동 리서치팀장은 “올해 남북 경협으로 인해 파주지역의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며 “특히 그동안 팔리지 않고 묶여있던 파주 운정신도시 내 토지가 많이 거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가변동률이 높게 나온 영향으로 낮았던 파주시 토지가격을 꼽을 수 있다”며 “저평가 받았던 만큼 상승폭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고성군의 에 대해 이 리서치팀장은 “일단 강원도 고성군은 타 지역에 비해 금액이 너무 낮았던 지역이다”며 “해당 지역은 산이 다수를 차지해 거래할 수 있는 필지가 많지 않았고 이에 따라 땅 값이 더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동해선)역 중심으로 올랐다”며 “그 영향으로 고성 산꼭데기에 있는 땅까지 오르지는 않으니 많이 저렴하다고 무작정 매매하시지 말고 고성 내에서도 위치를 잘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동 리서치팀장은 "고성군은 자연환경 보존이 잘 돼 있어 유네스코에 지정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그린벨트보다 더 강력한 개발 제한이 걸릴 수 있어 접근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성처럼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들의 경우 기획부동산들이 저렴한 임야를 매입해 지분거래라는 명목 하에 소규모로 매각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지분은 거래할 수 있지만 지분권자가 모두 동의해야 개발이 가능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3.33%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2.92%) 대비 소폭 높은 수준(0.41%p 상승)이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변동률(1.47%)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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