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특정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이 이달 들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안성, 경기 광주, 오산, 고양시 덕양구 등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4주 안성(-0.46%), 경기 광주(-0.22%), 오산(-0.14%), 고양시 덕양구(-0.10%) 등의 아파트 매매 값 변동률은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이들 지역은 모두 주변에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돼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고양시 덕양구는 3기 신도시 발표 이전부터 26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도 안성은 지난 3월 18일 보합(0.00%)을 기록한 이후 18주 연속 내렸다. 경기도 광주는 지난달 3일부터 8주 연속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이 떨어졌다. 오산도 2주 연속 하락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고양시 덕양구의 경우, 고양 창릉(3기 신도시) 이슈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효과가 미미한 탓인지 반등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며 “워낙 자치구내 공급이 많아 기존 아파트들 매매 값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과 오산은 지역 내 공급 물량이 많은 것은 물론 외부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기존 지역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며 “안성의 경우 평택 소사벌 지구, 동탄2신도시의 영향을 받았고 오산도 안성처럼 동탄2신도시 여파로, 광주의 경우 태전지구 등 공급 물량이 많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성의 경우 공도읍 소재 아파트들이 타격을 크게 입었고 광주와 오산은 도시 전체적으로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소재 ‘동산마을호반베르디움(A21)’ 아파트의 공급면적 112.33㎡(약 34평), 전용면적 84.93㎡(약 26평)인 호실의 상위평균가는 한 달 사이에 1000만원이 떨어졌다. 지난달 5억 4000만원을 기록했으나 이달 26일 기준 해당 면적 호실의 상위평균가는 5억 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양시 덕양구 소재 ‘고양삼송동일스위트1차’ 아파트의 공급면적 88.14㎡(약 27평), 전용면적 66.03㎡(약 20평)인 호실의 상위평균가도 한 달 사이에 500만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의 분석대로 안성시 공도읍 소재 아파트들 중 상위평균가가 하락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안성시 공도읍 소재 ‘KCC스위첸’ 아파트의 공급면적 106.46㎡(약 32평), 전용면적 84.98㎡(약 26평)인 호실의 이달 26일 기준 상위평균가는 2억 2250만원으로 확인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500만원이 떨어졌다.
안성시 공도읍 소재 ‘삼성(쉐르빌)’ 아파트 공급면적 73.82㎡(약 22평), 전용면적 59.85㎡(약 18평)인 호실의 지난달 상위평균가는 1억 4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달 1억 4000만원과 비교하면 500만원이 하락한 수치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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