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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분열 기름 붓는 정진행의 위험한 돈벌이

스카이데일리 칼럼

김신기자(s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1-13 0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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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 편집인
문재인정부 취임 이후 사회 분열 현상이 날로 가속화되고 있다. 국민 전체가 서로 화합하고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헐뜯고 싸우기를 반복하는 상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국민대통합’이라는 단어는 정말 현실 불가능한 이상적 목표로 전락해 버릴지도 모르겠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사회의 분열은 계속되고 있다.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의 골은 돌아올 수 없는 수준으로 깊어지고 있다. 일찌감치 심각 수준을 넘어선 부의 양극화는 급기야 국민 모두를 피폐하는 만드는 망국의 길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하지만 아쉽게도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정부는 ‘적폐청산’이라는 그럴싸한 단어로 포장된 무분별한 편 가르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평등’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땀의 가치를 무색케 하는 각종 부자규제도 쏟아내고 있다. 사회 분열로 인한 사회적 비용 손실과 국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지만 대통령이란 사람은 연일 정책 효과를 치켜세우기 바쁜 모습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문제는 사회 분열 현상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는 모습들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득 양극화 현상을 감안한 고급화 전략이 대표적이다. 최근 전 산업분야에 걸쳐 프리미엄, 1%, 명품 등의 수식어를 내 건 각종 상품과 서비스 등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고급화 전략은 기업 입장에선 생존 수단이 될 수 있겠지만 사회 전체로 볼 땐 사회 분열을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다. 사회 분열을 정치적 도구로 삼는 현 정부의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현대건설 수장 정진행 부회장의 아파트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두고 각종 잡음이 분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최근 자사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동안 뜸했던 TV광고를 선보였고 부촌 지역을 중심으로 입소문 전략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공사 과정에서도 원가절감 보다는 다소 비싸더라도 남들과 다른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현대건설의 주 공략 대상은 강남, 서초, 용산 등 서울의 내로라하는 부촌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최고급마감재, 우수한 품질의 건축자재, 호텔식 커뮤니티 등을 앞세워 디에이치의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공사담장에 벽화까지 그려 넣는 수고스러움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는 고급주택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한 나름의 생존 전략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생존 방식은 현대건설에는 이로울 수 있으나 사회 전체를 놓고 볼 땐 부정적 측면이 많다. 상대적 박탈감을 키워 사회 분열을 더욱 가속화 시킬 우려가 있다. 일례로 현대건설의 주요 공략 대상인 부촌 지역 주민들과 그 외에 타 지역 주민들 간의 간극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현대건설이 디에이치를 짓는 과정에서 사회 분열을 촉발시킨 만한 행보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점은 우려감을 더욱 키우는 대목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지으면서 의무적으로 포함시켜야 하는 행복주택을 따로 분리하는 것도 모자라 졸속으로 지어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임대아파트 성격의 행복주택 입주민과 기존 입주민 간에 공간을 의도적 분리한 것은 국민들 간에 위화감을 키우는 명백한 분열 조장 행태다.
 
앞으로 현대건설과 같이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운 업체들은 본의든 본의 아니든 분열을 조장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인간의 본성인 상대적 우월감을 자극시키려면 상대적으로 아래 위치에 놓이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켜내는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결정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프리미엄 전략을 취하는 기업들이 혹시나 모를 사회 분열을 방지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현대건설과 정 부회장도 마찬가지다. ‘디에이디’의 외면적인 화려함만을 주구장창 외쳐대기 보단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가치를 담은 진정한 고급스러움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행복주택을 분리하기 보단 사회적 약자와 함께 어우러지는 프리미엄 아파트 등과 같은 이미지 말이다. 지금의 모습은 경기 침체로 돈 나올 때가 없으니 소위 돈 좀 있는 사람들의 지갑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부자를 인정하고 서민을 품었던 왕 회장 정신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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