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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기어 전문업체 앱코[129890]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11시51분 현재 앱코는 전 거래일 대비 3550원(27.1%) 오른 1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관련주인 손오공[066910]은 29.98%, 주연테크[044380]는 11.11% 상승했다.
앞서 MS는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개발 및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 선두 주자인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S는 나스닥에 상장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식을 주당 95달러(약 11만3000원)로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다. 이는 지난 14일 종가 대비 45%의 프리미엄을 인정해 준 것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월드오브 워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의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사다. 하지만 최근 사내 성추행과 집단 괴롭힘 사태로 핵심 개발자 20여명이 퇴사했고, 이 여파로 디아블로4, 오버워치 2 같은 대작 게임 출시 시점도 2023년으로 연기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앱코는 국내 1위 게이밍기어 전문 업체다. 게이밍 키보드와 게이밍 마우스, PC 케이스, 게이밍 전용 헤드셋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국내 PC방 시장을 선점한 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지난 2020년 12월2일 코스닥에 상장됐다.
앱코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연결기준)은 908억원, 영업손실 4억원, 당기순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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