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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전년보다 두 배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장기인보험 비중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았다.
9일 KB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3018억원으로 전년 (1639억원) 대비 84.1% 증가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88억원, 2분기 741억원, 3분기 1263억원, 4분기 326억원이었다.
주요 1회성 요인(희망퇴직비용 210억원·대형 화재 보상 관련 1000억원 등)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은 3330억원으로 2020년의 두 배 규모에 달한다.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작년 4분기 89.2%로 크게 상승했으나 3분기까지 80% 이하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적정 수준을 78~80%로 본다.
보험영업은 5262억원 적자로 전년 6501억원 적자에 비해 19.1% 개선됐다.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 비율은 179.2%로 전년 대비 4.4%p 올랐다.
지난해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는 7조2323억원이었고,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비중은 전년 대비 1.7%p 오른 62.8%를 차지했다. 투자영업이익은 9470억원으로 2020년보다 12.2% 올랐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지난해 4조4096억원의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으로 자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4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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