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가기 무섭다” 고유가 시대, 주유 혜택 카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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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경유값 2000원대… 기름값 깎아주는 카드 인기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6-07 11:15:15

▲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유류세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표시된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2000원을 넘어섰다. 대한석유협회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휘발유, 경유 등 운송유에 대한 수요가 더 커져 고유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이종원 대기자] ⓒ스카이데일리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하면서 2000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주유 혜택 카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19.3원 오른 2013.0원이었다. 이번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8.1원 오른 리터당 2008.4원을 기록했다.

카드사들이 최근 주력으로 내놓고 있는 ‘주유 카드’의 특징은 적립 형태가 아닌 기름값 결제금액에서 일정 비율 할인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딥 오일(Deep Oil)’은 주유 결제금액에서 ‘일정 할인율’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카드다. 4개 정유사(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중 직접 한 곳을 선택해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최대 3만원까지 주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알뜰족에게 인기다.

롯데카드 ‘아임 드라이빙(I’m DRIVING)’은 주유 패턴에 맞춰 6가지 옵션(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평일, 주말) 중 하나를 선택해 5만원 이상 주유시 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는 5% 할인된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오토카드’는 충전소를 포함한 전 주유소에서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할인한도 5만원 내에서 할인된다.

하나카드 ‘멀티 오일(MULTI Oil) 모바일카드’ 역시 4대 주유소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실적에 따라 월 최대 3만원까지 청구 할인된다. LPG충전소 이용 금액도 포함된다.

삼성카드 ‘iD ENERGY’는 4대 주유소에서 1만원 이상 주유 시 1만원 할인되며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월 3회까지 3만원 한도로 할인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에너지플러스카드 에디션2’는 GS칼텍스에서 월 4만원 한도로 최대 15%할인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의 ‘DA@카드의정석’은 주유 관련 이용금액의 0.8%를 청구 할인 해준다. 이 카드의 특징은 전월 이용금액 관계없이 할인한도가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모든 가맹점 결제 시 기본 0.8% 청구 할인이 적용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유가시대가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유 특화 카드 하나 정도는 필수”라면서 “리터당 일정 금액의 할인 혹은 적립을 제공해 주는 카드보다 주유 금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주는 카드가 기름값이 오르는 고유가 시대에 조금이나마 더 혜택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한상 기자 hsr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