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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토리]-래퍼 겸 공연기획자 매시드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는 게 제 무대의 생명이죠”
음악 공연과 미술 전시를 합쳐 독특한 복합 예술 페스티벌 기획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많은 예술가들을 알리고 싶어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20 00:05:20
 
▲ 래퍼 겸 공연기획자 매시드는 자신의 공연을 통해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충수 기자] Ⓒ스카이데일리
 
“사람들이 제가 만들어 놓은 이 무대를 즐기길 원해요. 제 공연 기획의 목적은 그것이에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즐기고 재미있어 하길 원하는 거죠. 그 이외에 대중적으로 예술·문화를 소개하고자 하는 뜻도 있기 때문에 제가 기획한 공연·전시를 통해 많은 예술가들을 알리겠다는 취지도 있어요.”
 
2017년 1월 첫 싱글 앨범 ‘DOPE’를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치기 시작한 래퍼 매시드(본명 전은기·35)는 최근 직접 기획한 음악 공연과 팝아트 등 다른 장르의 예술을 접목한 복합 예술 페스티벌 ‘2022 웨이브온(WAVEON)’을 성황리에 마치며 공연기획자로서의 모습도 선보였다. 그는 자신의 음악과 예술전시가 합쳐진 공연·전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갖도록 하는 한편 이를 통해 많은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좋아하는 전시회에서 공연을 하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됐죠”
 
매시드는 음악 공연과 팝아트 등의 미술품 전시를 접목한 복합 예술 페스티벌 형태의 공연전시에 대해 그 시작은 평소 좋아하던 미술품 전시회에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원래 그림 전시회나 사진전들을 좋아해서 굉장히 많이 다녔는데 어느날 문득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공간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생각으로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면서 내가 좋아했던 작품들의 전시를 연출하기 시작했어요.”
 
매시드가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시절 속했던 스쿨 밴드에서 축제때 노래를 불렀는데 그 경험이 너무 좋아 음악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한 힙합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고 자극을 받아 그는 자신의 음악 장르를 자연스럽게 힙합으로 바꿨다고 한다.
 
래퍼로서 힙합의 매력에 대해 매시드는 그때그때의 이슈와 트렌드를 빠르게 가사와 음악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다른 음악 장르에 비해 가사가 가진 비중이 커서 여기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도 용이해 사회적인 영향력도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랩은 트렌드세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고 유행을 선도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장르의 음악에 비해 좀 더 매력있다고 생각해요. 또 저의 말(가사)에 영향력을 더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발라드 등의 여타 다른 장르의 음악보다는 좀 더 설명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으니까 메시지 전달력이 커서 제 말에 영향력이 생길 수 있겠다는 거였죠.”
 
최근 팝아티스트 배드보스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작업을 진행한 매시드는 팝아트의 매력에 대해 사람들이 익숙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들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꼽았다.
 
“우선 색감에서 오는 재미도 있고, 이런 팝아트의 소재가 되는 그림들이 고갱이나 고흐 등 사람들에게 익숙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죠.”
 
다른 장르의 예술도 즐긴다는 매시드는 평소 예술의 정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그 답을 찾는 과정에 있지만 현재는 ‘긍정적인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술의 정의에 대해서는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문제인데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예술에 대한 생각도 자주 바뀌는 편이에요. 거의 매달 바뀌는데 제가 요즘 생각하는 예술이란 어떤 대상을 통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생각에 잠기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음악 공연과 팝아트 등 미술품 전시회를 합친 복합 예술 페스티벌 ‘2022 웨이브온(WAVEON)’에서 팝아트 전시물 앞에 서 있는 매시드. 그는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면서 음악에 대한 영감을 얻곤한다고 밝혔다. [사진=매시드 제공]
 
음악 작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그 노래에 대한 영감을 떠올리는 것이라고 답한 매시드는 이러한 영감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교류를 한다고 설명했다.
 
“저는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굉장히 많은 교류를 원하고 있어요. 실제로 그런 대화의 장들이나 모임들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데, 예술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다른 예술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자세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고 작업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이번에 패션위크 브랜드 만지라는 작가와 협업을 한 것도, 배드 보스라는 팝아티스트와 협업을 한 것도 영감을 얻고 저 스스로 사고의 신선함을 추구하기 위한 측면이 있었죠.”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은 제가 경험하지 못한 삶을 느낄 수 있게 해줘요”
 
음악에 대한 영감을 얻는 것 이외에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그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삶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고 설명했다.
 
“재밌어요, 그냥 제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데 제가 협업하는 아티스트와 어떤 많은 대화들을 나누고 협업을 하고 이를 통해 나온 그 그림은 마치 제가 그린 그림이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직접 그리지는 않았지만 잠시나마 내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살 수 있잖아요. 그리고 내가 의류 패션을 하지는 않지만 패션 작가와 협업을 통해 나는 패션을 하는 사람의 삶을 잠시 살아보고 그런 경험이 주는 색다른 즐거움을 굉장히 많이 느끼는 거죠.”
 
그는 전시할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 단순히 현실을 똑같이 그리는 작품들과 대체로 작가의 창의성과 독창성이 담기지 않는 작품들에는 호기심이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실 묘사에 충실한 그림을 제가 선호하지 않아요. 너무 정밀하게 그린, 완전 사실적으로 사진처럼 그리는 작가들에게 매력을 못 느끼고 있어서 그런 작품과의 협업은 피하는 편이죠.”
 
“그림 같은 경우 그림의 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림의 선에 자기 색깔이 많이 안 들어간 그림들, 작가 고유의 시선 등의 노하우가 담기지 않았거나 자기 창작이 없이 그냥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의 대상을 묘사한 그림들을 선호하지 않고요, 창작이 많이 들어간, 각색을 많이 들어간 작품들이 저희가 전시할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부합해요.”
 
▲ ‘2022 웨이브온(WAVEON)’에서 직접 공연 중인 매시드. 그는 앞으로 해당 페스티벌을 브랜드화·플랫폼화 하고 규모를 키워서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매시드 제공]
 
앞으로 대중에게 예술을 보다 재밌고 신선하게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자신이 기획하는 복합예술 페스티벌인 웨이브온(WAVEON)을 더 큰 규모의 축제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저희 공연을 플랫폼화 시킬 것이고 이 공연이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알릴 수도 있는 장소도 되고 의류회사들의 팝업 스토어를 여는 장소로써 이용되는 등 저희 웨이브온을 반드시 거쳐 가야하는 그런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에요. 따라서 그에 맞는 완전한 브랜딩을 하고 있는 중이죠. 저는 웨이브온(WAVEON)이 굉장히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향후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해 당장 2년 후에 미국 등 외국에서도 개최하는 것이 목표예요. 또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많은 아티스트들의 경우에는 저희를 거쳐 더욱 빛을 바랄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수도 있는 그런 큰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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