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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시총 23조원… 작년 말 대비 58% ↓
국내 유통 코인 638개… 단독상장 61% 차지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6 12:03:47
▲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업자 26곳(원화마켓 5개사, 코인마켓 21개사)의 상반기 총거래금액은 951조원으로 작년 말(2073조원) 대비 54.1% 감소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의 전광판. ⓒ스카이데일리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작년 말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실물경제 위축과 가상자산 신뢰 하락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 60%가량이 단독상장 코인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투자자 수는 소폭 늘었으나 대부분 50만원 이하 소액 보유자였다. 보유자산 규모는 쪼그라들었다.
 
26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업자 26곳(원화마켓 5개사, 코인마켓 21개사)의 상반기 총거래금액은 951조원으로 작년 말(2073조원) 대비 54.1% 줄어들었다. 일평균 거래(체결)금액도 11조3000억원에서 5조3000원으로 폭락했다. 특히 코인마켓의 거래금액은 95% 감소했다. 원화마켓 일평균 거래금액은 5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98%였다.
 
가상자산 매수·매도 평균 수수료율은 0.16%로 작년 말 대비 0.01%p 하락했지만 여전히 주식 매매수수료율(0.0027%)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개월 사이 수수료율을 낮춘 사업자는 1개사에 그쳤다. 원화마켓 평균 수수료율은 0.17%에서 0.18%로 늘었고 코인마켓 평균 수수료율은 0.16%에서 0.15%로 줄었다.
 
올 상반기 거래업자의 영업이익은 6301억원으로 작년 말(1조6400억원) 대비 약 1조원 감소했다. 원화마켓은 6629억원, 코인마켓은 -327억원이었다. 거래업자 26개사 중 2곳을 제외한 24개사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대기성 거래자금인 고객보유 원화예치금은 6월 말 기준 총 5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조7000억원(22%) 감소했다. 작년 12월 최고점인 8조5000억원을 기록한 후 지속적 유출·하락세다. 거래업자 종사자 수는 6월 말 기준 총 2045명으로 작년 말 대비 328명(19%) 늘었다.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관련 인원은 66명(33%) 증가한 총 266명이었다.
 
단독상장 코인 10개 중 4개, 1억원 이하 소규모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1371개로 작년 말(1257개) 대비 114개(9.1%) 늘어났다. 사업자별로 평균 원화마켓은 153개, 코인마켓은 29개 가상자산을 취급했다. 사업자 간 중복지원을 제외한 국내 유통 가상자산 종류는 638종으로 작년 말 대비 15종 증가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가치는 23조원으로 작년 말(55조2000억원) 대비 32조2000억원(58%) 감소했다. 원화마켓 시장은 22조1000억원(9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인마켓 시장은 9000억원(4%)에 그쳤다. 시총 국내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코인은 6개로 드러났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에이다(ADA),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이다.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의 거래 비중은 원화마켓 시장에서 47%로 높았지만 코인마켓에서는 1.8%에 불과했다. 원화마켓은 대규모 가상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코인마켓은 단독상장 가상자산 위주로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개요. [자료=금융위원회]
 
국내 특정 사업자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391종로 집계됐다. 국내 유통 가상자산 638종 중 61% 수준이다. 단독상장 가상자산 중 국내산 가상자산은 241종으로 추정된다. 단독상장 가상자산 평균 취급비율은 원화마켓 23%, 코인마켓 36%로 감소세를 보였다. 일부 사업자(8개사)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을 과반 수 이상 취급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국내 시장가치는 2조3000억원으로 드러났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가치(23조원)의 약 10% 비중이다. 코인마켓의 경우에는 86%로 매우 높은 비중이었다. 심지어 코인마켓 상위 10대 가상자산은 모두 단독상장 가상자산이었다. 이 중 국내산 가상자산의 시장가치는 1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36%(139개)는 시총이 1억원 이하의 소규모로 급격한 가격변동, 유동성 부족 등의 위험이 있었다.
 
올 상반기 신규 거래지원(상장)은 154건, 거래중단(상장폐지)은 147건, 유의종목 지정은 206건으로 확인됐다. 루나 사태 후 2분기 신규 거래지원(95건→59건)은 감소했고 거래중단(62건→85건)과 유의종목 지정(92건→114건)은 증가했다. 작년 말 국내 가상자산 623종 중 89종(14%), 단독상장 가상자산 403종 중 84종(21%)이 올 6월 국내 거래지원이 중단됐다.
 
상반기 가상자산의 전반적 가격 하락으로 가상자산 평균 MDD(가격 변동성)는 73%로 작년 말(65%) 대비 상승했다. 원화마켓의 평균 MDD는 79%, 코인마켓은 61%를 기록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평균 MDD는 76%였다. 거래량이 적은 가상자산의 경우 가격변동이 적어 오히려 MDD가 낮게 표시될 수 있다.
 
코인 투자자, 6개월 새 132만명 유입… 대부분 소액 투자
 
가상자산 등록 계정 수는 6월 말 기준 1310만개로 작년 말 대비 215개(14%) 줄었다. 장기간 휴면 등으로 자동 탈퇴된 계정 수가 늘어난 탓이다. 원화마켓 계정 수는 1245만개로 압도적이었다. 코인마켓은 64만개에 그쳤다. 개인고객 및 법인고객의 계정 수는 각각 1309만개, 5523개로 확인됐다. 법인고객의 경우 6개월 전보다 1097개 늘어났다.
 
고객확인의무를 완료한 거래가능 이용자(계정)는 690만명으로 작년 말 대비 132만명(24%) 증가했다. 올 초 대다수 사업자의 신고가 완료되면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고객확인의무를 본격 수행해 거래 가능한 이용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화마켓 및 코인마켓 이용자 수는 각각 681만명, 8만7000명을 기록했다. 고객확인의무 이행률은 원화마켓 54.7%, 코인마켓 13.6% 수준이었다.
 
3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이용했다. 연령별로 30대 31%, 40대 26%, 20대 24%, 50대 15%, 60대 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68%)이 여성(32%)보다 2.1배 정도 높았다. 1억원 이상 큰 규모를 보유한 사람(9만1000명, 0.4%)도 있었지만 대다수 이용자(455만명, 66%)는 50만원 이하만을 보유했다. 100만원 미만 가상자산 보유 이용자 비중은 73%(505만명)로 작년 말 대비 17%p 증가했지만 1000만원 이상 보유자는 7%(47만명)로 8%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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