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이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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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9일 컨벤션센터서 ‘자원회수시설 미래 비전과 민선8기 갈등관리 방안’ 발표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9 15:35:21

▲ 이재준 수원시장이 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자원회수시설 이전 관련 기자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강재규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현 영통구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을 장기적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시장은 9월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자원회수시설 미래 비전과 민선 8기 갈등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자원회수시설 이전 추진 전담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래 “갈등이 발생하는 사안을 회피하지 않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길로서 시의 대표적 갈등사안이던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이전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그간 영통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쌓여온 시와 시민 간 불신이 해소되고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가 회복단계로 접어들 것인지 주목된다.

이어 “자원회수시설을 이전할 적정 입지를 선정하고, 자원회수시설 주변에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연구하는 용역을 추진하겠다”며 “이전 부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인근 도시와 ‘광역소각장 설치’에 대한 실무협의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자원회수시설 이전에 걸리는 시간 동안 발생할 시민 불편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자원회수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전면 시설 개선사업을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수원시는 다이옥신 유해성·대기질·토양·악취 등 환경 영향조사를 강화하고, 검사 결과는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자원회수시설 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자원회수시설 이전 추진 기간에 현 시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소각로와 배출시설을 보수하고, 주민편익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자원회수시설의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결정하기 위해 시민 공론화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3달 동안 ‘영통주민 경청회’ ‘공론화 숙의토론’ 등을 열어왔다. 시는 이와함께 정부 시책에 따른 자원회수시설 가동 중단 등 급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활폐기물 적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자원회수시설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은 확대한다. 이 시장은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자원회수시설 주변 지역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불편함을 겪는 주민을 위한 지원사업도 늘리겠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민선 8기 갈등관리 방안’도 밝혔다. 그가 제시한 갈등관리 방안은 △혁신통합 민원실(가칭) 설치로 갈등 발생 최소화 △‘현장시장실’ 운영 △공론화를 통한 해결책 찾기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시장은 “혁신통합 민원실에서는 베테랑 공무원이 책임지고 시민의 민원을 해소하겠다”며 “또 시민 여러분이 불편을 겪는 현장에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며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해결이 안 되는 사안은 자원회수시설 사례와 같이 공론화를 거쳐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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