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대화나 통화할 때도 많이 쓰이는 마무리 인사 문장이다. 잘못 쓰이는 표현인 줄 모르고 쓰기도 하지만 알고 쓰는 경우가 더 많다.
냉정하게 말해 사람은 결코 ‘좋은 하루’가 될 수 없음에도 끊임없이 ‘좋은 하루가 되라’는 독촉(?)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받는다. ‘선배(는) 좋은 하루(가) 되세요’에서 ‘선배’는 주어이고 ‘좋은 하루’는 명사구로 구성된 보어이다. 서술어가 ‘되다’인 문장에서 주어와 보어는 동격이어야 한다. ‘선배’와 ‘좋은 하루’는 동격이라 할 수 없다. 그래서 비문인 것이다.
또 ‘행복하다·건강하다’ 같은 형용사는 명령형이나 청유형 문장의 서술어로 쓸 수 없다. 그래서 ‘오늘도 (당신은) 행복하세요!’나 아픈 사람에게 ‘얼른 건강하세요!’라는 문장은 비문에 해당한다. 상대방이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행복하게 지내세요!’ 하면 되고, 아픈 사람이 건강하기를 기원하려면 ‘건강을 회복하세요!’처럼 동사로 쓰면 된다.
한국어문교열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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