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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설을 맞이한 가운데 우리 기업인들이 올해 가장 듣고 싶은 뉴스로 △금리인하 △코로나19 종식 △유가·원자재가 안정 △탄소중립 △저출산 정책효과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등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새해를 맞이해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기업인 3267명을 대상으로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가상뉴스)’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희망뉴스는 경제대응 부문과 미래준비 부문으로 나눠 조사가 이뤄졌다. 경제대응 부문에서는 51%의 기업인의 선택을 받은 ‘금리 전인하’가 꼽혔다. 이어 ‘코로나19 종식 선언’(43%), ‘러·우 종전선언에 따른 국제유가·원자재가 안정’(39%) 등이 지목을 받았다.
우선 국내 기준금리는 전세계적 높은 물가상승과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응해 지난 한 해동안 총 7차례 인상됐고, 올해 13일에 열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연 3.50%로 0.25%p 올려 긴축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기업 금리부담이 가중되면서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이 지난해 3분기까지를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부담감이 희망뉴스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대한상의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정책도 열어두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코로나19도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등에 영향을 준 만큼 4년 만의 종식 선언을 바라는 기업인들도 많았다. 또한 국제유가·원자재가에 큰 영향을 미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하루빨리 종전되면서 세계경제 회복을 소망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기업인들은 중국 등 소비재 수출시장 회복(19.0%)’, ‘반도체+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배터리)·방산·원자력) 등 주력산업 수출 호조(16.8%)’, ‘K-콘텐츠 문화산업 수출 확대(16.0%)’, ‘美 IRA,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보호무역 리스크 해소(15.0%)’ 등을 희망뉴스로 꼽았다.
미래준비 부문에서는 46.6%의 기업인들이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을 꼽았고, 이어 ‘저출산 대책의 가시적 성과’(35.5%),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29.4%) 등이 꼽혔다.
우선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달성과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유럽연합(EU) 등 46개국에서 수소전략 등 친환경 정책을 발표하거나 수립하는 중이다. 이처럼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과 관련한 혁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기업인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006년부터 역대 정부가 400조 원에 달하는 저출산 예산을 쏟아부었음에도 그 효과가 미미했던 만큼 올해는 저출산 대책이 빛을 보는 해가 되길 바라는 기업인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1년에는 0.81명으로 내려앉았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194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바 있다.
끝으로 올해 2030년 개최될 세계박람회의 개최지 최종 선정이 이뤄지는 만큼 부산을 앞세운 우리나라가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길 바라는 기업인들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2030 세계박람회는 60조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고,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기업인들이 염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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