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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해 이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경선캠프 관계자들을 상대로 ‘국회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겠으니 나에게 돈을 달라’는 취지로 말해 선거운동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이후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6000만 원을 받은 뒤 2021년 4월 민주당 당 대표 선거가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300만 원씩 들어 있는 봉투 20개를 살포한 것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본부장 제공용 현금 1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같은 해 4월 윤 의원으로부터 ‘오더’를 받고 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사건에 연루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있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따라 이들은 국회 회기 중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원 표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국회는 임시회가 진행 중이다.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과반수가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은 가결된다.
현재 25일 또는 30일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보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즈음해 송 대표 후보 캠프에서 현역 의원과 캠프 지역본부장·지역상황실장 등 수십 명에게 돈 봉투 9400만 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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