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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크루즈’가 상업 운행을 시작한 지 10...'))
미국의 무인(로보) 택시 ‘크루즈’가 최근 사고로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운행 대수는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은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택시의 운행 대수를 50%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DMV는 성명을 통해 “최근 크루즈의 사고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완료되고 크루즈가 도로 안전을 위한 조처를 할 때까지 즉시 운행 중인 차량을 50% 줄이라고 요청했고 크루즈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사고에 따른 조치다. 크루즈는 “17일 승객을 태운 무인 택시가 오후 10시쯤 파란불에 교차로에 진입하던 중 긴급차량(소방차)과 충돌했다”며 “충돌 위험을 확인하고 제동을 시작해 속도를 줄였으나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로이터통신에 “초기 조사에서 소방차가 적색등과 사이렌을 켠 채 긴급 운행 중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승객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현지 병원에 이송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두 종류의 상업용 무인 택시가 경쟁하는 미국의 첫 번째 주요 도시다.
이달 10일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는 GM 크루즈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웨이모’에 무인 차량으로 상업용 승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당시 크루즈는 낮 100대·밤 300대를 운행하기로 했으나 이번 조치로 낮 50대·밤 15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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