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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 전문 중개 채널 ‘서울하우스’ 이관규 대표
[人스토리] 이관규 대표 “경기 안 타는 최상급 주거단지… 부르는 게 값”
공급이 수요 못 따라가 가격 꾸준히 올라… 시세라는 게 없어
주거 만족도는 서울보다 경기도가 앞서… 숲속 조용한 곳 선호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08 06:33:00
▲ 유튜브 채널 서울하우스 이관규(사진) 대표는 고급주거단지 분야에서만 10년 가까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남충수 기자 ⓒ스카이데일리
 
한남동·청담동·압구정동·반포동·성북동…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동네 지명들이다. 이곳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대한민국에서 잘사는 사람들이 산다는 부촌이 속해 있는 곳들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해운대구·대구 수성구 등 전국에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들이 분포하고 있다.
 
그중 정·재계 인사들, 유명 연예인들은 지역 부촌 내에서도 고급 아파트·주택·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남동 나인원한남·한남더힐, 청담동 PH129, 성북동 대저택, 해운대 엘시티 등이다.
 
이처럼 유명인들은 타인과는 다른 고급 주거공간을 주로 원하고 있다. 고급 부동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업계 관계자를 만나 봤다.
 
▲ 이관규 대표는 빌딩 전문 중개 기업에 입사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한계에 부딪혀 고급주거단지를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기업으로 이직했다. ⓒ스카이데일리
 
빌딩 전문 중개 기업에 입사했으나 한계에 부딪혀고급주거단지 전문가로 전향
 
유튜브 채널 서울하우스의 이관규 대표는 고급 아파트·빌라·주택에 정통한 전문가다. 10년 동안 임장활동 및 다양한 분석 등으로 수요자가 원하는 물건을 소개하기 때문에 유명인과 자산가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이관규 대표가 부동산 전문가가 된 계기는 뜻하지 않은 사건 때문이었다. 부모님이 기획부동산에 사기를 당해 큰 손실을 입은 것이었다. 부동산을 잘 알아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에 진학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빌딩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기업에 입사했다.
 
“23살 때 교수님 추천으로 졸업도 안한 상태에서 조기 취업을 했어요. 하지만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점이 제 발목을 잡았어요. 아무래도 몇 십억 원 이상의 큰 금액이 오가는 빌딩 중개이다 보니 실전 경험이 부족한 저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중개사들을 선호했죠
 
대학 시절 성적이 우수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부동산시장을 돌아다니며 공부를 했던 만큼 풍부한 부동산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나름 자신이 있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혔다. 나이가 너무 어린 것이 문제였다. 그는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카카오톡 프로필에 아기 사진을 넣어 나이가 좀 있는 아기 아버지처럼 보이려고 하는 등 이것저것 다 해 보며 노력을 했다. 그러던 중에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어느 날 제가 아는 분이 상위 0.1%의 고급주거단지를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기업이 있다고 하는 거예요. 나이가 어리다는 편입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내 뜻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 이직하게 됐죠
 
요즘이야 고급빌라를 중개하는 부동산이나 기업이 많아졌지만 제가 이직할 당시에는 고급주거단지를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곳이 5곳 정도밖에 없어 블루오션인 셈이었죠. 고급주거단지를 원하는 수요자는 주로 정·재계 인사들이나 연예인들이기 때문에 거래 내역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곳에서만 주로 거래하죠.
 
이관규 대표는 이직 후 먼저 고급주거단지들을 전부 돌아다니며 해당 타입이나 세대수 등을 파악했다. 이후 임장활동을 하면서 최고급 주거단지인 한남더힐’ ‘상지리츠빌 카일룸등을 단독으로 확보해 만족스러운 가격에 거래 중개를 했고 입소문을 타며 다수의 단골 고객을 확보했다.
 
사실 빌딩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곳에서 나이가 어리다는 편견 때문에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이 없어 조금 억울했어요. 고급주거단지도 결코 거래액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빌딩보다는 거래액이 다소 적고 당시 빌딩을 중개하는 곳도 많지 않아 저한테도 많은 기회가 찾아왔어요. 고객들이 제 능력을 인정해 주셔서 저도 업계 전문가로 계속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 이관규 대표는 일반 대중에게도 고급주거단지를 알리기 위해 유튜버로 전향했다. ⓒ스카이데일리
 
고급주거단지 더욱 알리기 위해 유튜브 활동 시작문의 이어지기도
 
이관규 대표는 유튜버로 전향했다. 유튜브가 사회 전체에 큰 파급력을 갖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알려지지 않은 고급주거단지를 일반 대중에게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 서울하우스는 대한민국에서 보기 힘든 상급 주거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특히 서울 내 0.1% 고급 아파트 및 주택과 구리 아치울마을·분당·판교 등 경기도 내 타운하우스 같은 고급 주거 공간을 영상으로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서초구 쪽에 상지카일룸이나 이니그마빌 등 알려지지 않은 고급 빌라들이 많은데 저희 채널을 통해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 같아요.
 
사실 연예인이 집을 매입하거나 어떤 집에 사는지 대중은 관심이 많잖아요? 기사만 떠도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 게다가 유튜브를 안 보는 사람은 없잖아요? 기사는 사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지만 유튜브는 언제든지 검색해 볼 수 있으니까 노출이  더 많이 되죠. 저희 채널은 이런 목적으로 개설됐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유명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한남더힐을 올렸어요. 영상을 올리면서 조회수가 얼마나 나올까 궁금했는데 20만 명이 본 거예요. 일반 대중이 고급주거단지에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지는구나 하는 걸 느꼈죠.
 
이관규 대표는 고급주거단지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높은 이유에 대해 사회적으로 성공해 그런 곳에 살아야겠다는 목표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유튜브 하단에 남기는 메일을 통해 영상 속에 나온 집을 직접 보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 이관규 대표는 고급주거단지는 일반 부동산과는 다른 요소들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데일리
 
고급주거단지는 일반 부동산과는 달라그들만의 리그
 
이관규 대표는 고급주거단지는 부동산경기를 잘 타지 않는다고 했다. 일반 부동산은 경기에 따라 변동폭이 심하지만 고급주거단지는 다르다는 것이다.
 
“2022년까지만 해도 15억 원 이상의 부동산은 주택담보대출이 막혀 있어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부동산경기변동에 민감한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50억 원 이상 고급주거단지들의 경우는 달랐어요. 매입이 꾸준히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죠. 재력이 있는 수요자들은 정부의 규제와 관계 없이 고급주거단지를 찾은 거죠
 
이관규 대표는 이것 외에도 고급주거단지만의 특징은 또 있다고 했다. 집값 형성·추이 등 일반 아파트와는 다른 요소들이 있다는 점이다.
 
고급주거단지가 일반 아파트와 다른 점은 시세 유무의 차이예요. 고급주거단지는 시세라는 것이 없어요. 무엇보다 세대 수가 적어 거래되는 주기가 길어요. 2018년에 50억 원에 거래됐으면 202070억 원·2023100억 원 이런 식의 패턴이죠. 특히 집을 구매한 후 인테리어 공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같은 타입이라도 인테리어 비용에 따라 집값이 달라지기도 해요.
 
고급주거단지는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오고 있어서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실제 아이유가 130억 원에 분양받은 청담동 빌라는 최근 190억 원에 거래된 바 있어요. 잠실에 있는 시그니엘 레지던스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260~300억 원이었는데 현재 강남의 비슷한 규모의 펜트하우스가 400억 원이 넘어요.
 
이관규 대표는 경기도에 있는 고급주거단지들은 서울의 고급주거단지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고 했다. 서울의 경우 주로 입지가 좋은 곳에 고급주거단지들이 있지만 경기도는 주거 만족도를 염두에 두고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실 서울은 공기 질이나 소음 면에서는 만족도가 높다고 보기는 힘들잖아요. 이런 것들에 민감한 분들은 경기도에 있는 타운하우스에 많이 거주하고 있어요. 숲속에서 조용하고 프라이빗하게 생활할 수 있어 주거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이관규 대표는 고급주거단지에 대한 대중의 많은 관심에 힘입어 더욱 더 열심히 영상을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유튜버로서의 목적도 있다고 했다.
 
단기 목표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해 실버버튼을 받는 것이에요. 현재 구독자 8만 명이 조금 안되지만 꾸준한 관심이 이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장기 목표는 부동산 관련 채널을 추가로 개설해 파급력을 높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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