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제2금융
‘이사장 돌려막기?’… 새마을금고 이사장 10명 중 7명은 중임
최근 10년간 중임률 46.15%… 중임·연임 모두 최근 증가 추세
같은 기간 중앙회 상근 임원 평균 연봉 4억5175만 원… 직원 4배
이건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16 11:57:07
2억6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 회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 출석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최근 10년간 중임·연임률이 처음 공개됐다. 중임률은 절반에 가까웠고 연임률은 40%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원들은 일반 직원에 비해 과도한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년 동안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중임률이 46.15%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간 동안 선임된 이사장 3467명 가운데 1600명이 같은 금고에서 이사장직을 수행했다. 연이어 이사장을 수행한 연임률도 38.79%1345명이었다.
 
연임은 연속해서 직을 맡는 것을 의미하고 중임은 연속하지는 않지만 같은 직을 2번 이상 맡는 것을 의미한다. 10년 동안 이사장 3명 중 1명은 연임이고 2명 중 1명은 중임이었던 셈이다.
 
2회 이상 선임된 경험이 있는 이사장도 18.06%626명이었다. 3연임률도 13.53%469명에 이르렀다. 현행상 이사장 임기가 4년인 점을 고려하면 10년 넘게 같은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이다.
 
새마을금고의 제왕적 권력 구조로 임기 단축부터 중임·연임 제한 강화 등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사장의 중임·연임은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중임률은 꾸준히 40% 이상을 넘겼고 올해 선출된 이사장 중임률은 69.86%로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은 46.15%보다 크게 웃돌았다. 연임률(58.63%)·3중임률(26.58%)·3연임률(16.44%) 모두 최근 10년 평균치보다 올해 수치가 더 높았다.
 
새마을금고를 관리·감독하는 중앙회 임원의 중임·연임률도 마찬가지였다. 용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새마음금고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새마을금고 임원 중임률은 32.35%였다. 연임률도 30.88%였다.
 
이사장과 임원들은 직원들보다 연봉도 크게 높았다. 용 의원이 행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중앙회 상근 임원들의 평균 연봉액은 45175만 원으로 상근 직원 평균 연봉액 1942만 원보다 4배 이상 많았다.
 
개별 금고 역시 비슷했다. 금고 직원 평균 연봉은 5477만 원이었지만 임원 평균 연봉은 9502만 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용 의원은 새마을금고의 임원제도를 종합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법령을 개정해 중임과 연임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 의원은 새마을금고 임원의 연봉이 직원에 비해 과다하고 이사회가 임원 연봉을 결정하는 것은 비민주적이라며 총회에서 임원의 연봉을 결정하도록 하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1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