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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부터 희망퇴직”… ‘칼바람’ 매서운 유통업계
11번가·GS리테일·롯데홈쇼핑 ‘희망퇴직’ 진행
위메프·SPC·매일유업·비어케이 등 식품기업도 동참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28 11:13:25
▲ 유통업계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케티이미지뱅크
 
유통업계가 불황에 따른 소비둔화로 경영실적이 개선되지 않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국내 경기가 침체 국면에 돌입했고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유통기업들의 감원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다음달 8일까지 만 3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 지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11번가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8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확정자는 4개월분 급여를 받아 다음달 말 퇴직한다.
 
11번가는 2018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5000억 원을 투자받았지만, IPO시장 침체와 실적 악화 등으로 기간 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과 지분 투자 협상을 진행했으나 기업가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무산된 바 있다.
 
GS리테일도 1977년생 이상의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희망퇴직이 강제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직원들을 위한 복리후생제도로 정착돼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해 왔다는 설명이다.
 
서비스를 종료한 GS프레시몰 임직원도 희망퇴직 대상자다. 회사 관계자는 “1977년 이상 장기근속자 대상에게 18개월치 급여와 학자금 지원 등이 조건이라면서 “GS프레시몰 임직원은 1977년생 이상이 아니라도 희망자에 한해 희망퇴직 신청받았고 조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올해 들어 체질 개선을 위한 인력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3분기 기준 GS리테일의 직원 수는 7495명으로 지난해말(7814)보다 300명 이상 줄었다.
 
롯데홈쇼핑은 9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에 나섰다. 신청 대상은 만 4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 된 직원으로 2년치 연봉과 재취업 지원금, 자녀 교육 지원금이 지급된다.
 
TV 시청자가 감소하면서 홈쇼핑 전반의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경영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3분기 8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고, 매출은 전년 대비 14.2% 감소한 2190억 원이다.
 
위메프는 조직 슬림화를 목표로 5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직 지원 제도를 운영했다. 영업직을 제외한 전 직원 대상으로 이직 희망자에 한해 월 급여 3개월 치를 준다고 공지했다.
 
식품업계도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도 이달초부터 1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파리바게뜨와 라그릴리아·쉐이크쉑·파스쿠찌·잠바주스·리나스·피그인더가든 등 14개 브랜드가 대상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16개월치의 급여와 1년치 학자금이 지원된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영업이익은 해마다 감소세다. 최근 3년간 파리크라상 영업이익은 2020347억 원 2021334억 원 2022188억 원으로 꾸준히 줄었다.
 
매일유업은 8월 만 50세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을 할 경우 근속기간에 따라 최대 18개월치 위로금을 지급 받는다. 퇴직 후 2년간 경조사 물품도 제공받으며 회사에서 재취업 교육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발생한 오줌 맥주논란 이후 맥주 판매량이 급감하며 수입사 비어케이도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비어케이는 최근 일부 직원을 권고사직한 데 이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전체 직원 120여명 대상으로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보상을 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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