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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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개표에서 사람이 일일이 투표지를 확인하는 수개표(수검표)가 처음 도입된다.
또 사전·우편투표함 보관장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24시간 촬영해 공개하며 투표용지에서 QR코드가 사라지고 바코드로 대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선안을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는 투표지를 개표사무원이 일일이 확인하는 수개표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용어는 ‘수검표’라고 선관위가 정했다.
투표지 분류기를 통한 개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또 투표용지에 표시되는 QR코드 일련번호를 없애고 바코드로 대체한다.
공직선거법은 ‘막대 모양의 기호’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선관위는 QR코드를 써왔다. QR코드에 유권자 정보가 담긴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돼 왔다.
투표지 스캔이미지는 선출된 공직자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보존한다. 4.15 부정선거 논란이 처음 제기된 뒤 시행된 인천 연수을 선거무효소송의 대법원 재검표에선 선관위 직원이 스캔 이미지를 모두 파기했다고 밝혀 은폐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투표관리관 직인은 종전처럼 인쇄한 이미지로 대신한다. 법규정에는 투표관리관이 직접 날인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그동안 선관위는 이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위조 가능성이 계속 제기된 바 있다.
투표지 분류기에는 인가된 보안 USB만 연결하도록 인식 제어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전·우편투표함 보관장소에 설치된 CCTV는 24시간 촬영하고 공개한다.
선관위는 “선거 과정 전반에 걸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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