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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의료·에너지·교통 등의 분야에 양자(Quantum) 기술 적용을 가속하기 위해 총 4500만 파운드(약 751억 원)를 투자한다. 영국은 2033년까지 양자 기반 경제로 전환을 목표로 일련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앤드류 그리피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양자 부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3000만 파운드는 영국연구혁신기구(UKRI)과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의 과학자·공학자들에게 통제된 실험 환경을 제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컴퓨터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양자촉매기금(Quantum Catalyst Fund) 수혜자들은 1500만 파운드로 전력망 최적화부터 치매 진단 개선에 이르는 공공 부문의 양자 솔루션 채택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뇌전증·치매 등의 질환 진단 개선을 목표로 양자 기술을 이용한 첨단 뇌 스캐너를 개발한다. 또 양자 센서를 이용한 열차용 스마트 내비게이션 체계를 구축해 터널의 비용 절감과 안전성 향상을 꾀한다.
과학혁신기술부는 “양자 기술은 현재 가장 진보한 기존 컴퓨터의 능력을 능가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으며, 감지·타이밍·이미징·통신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피스 장관은 “신경 질환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양자 지원 뇌 스캐너에 관한 최첨단 연구는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라며 “영국은 이미 양자 분야의 세계 선도자 중 하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변형 기술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 기술은 얽힘·중첩 같은 양자역학의 원리에 기반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능력·기능을 가능케 하는 광범위한 기술을 가리킨다.
특히 양자 컴퓨터·양자 센서·양자 에너지 생성기 등의 개발은 인류를 새로운 시대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이에 많은 국가가 양자 기술을 경제 성장뿐 아니라 국방과 환경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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