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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문 미국 하버드대 학생 100여 명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에서 한국문화를 만끽했다.
전주시는 하버드대생들로 구성된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HRO) 공연팀이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전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내한 공연과 한국문화 체험을 위해 전주를 찾은 HRO 단원 100여 명은 첫날 전주에 도착해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한민국 대표 음식인 전주비빔밥을 직접 만들며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맛을 느꼈다.
이어 오후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가득 채운 관람객을 위해 2시간에 걸쳐 연주를 선보였다.
HRO는 전주 방문 이틀째인 15일에는 전통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주 동헌에서 전주시장을 예방하여 공연 수익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우범기 시장은 차세대 글로벌리더가 될 하버드대 학생들에게 전주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고 세계 속에 전주를 알리는 글로벌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HRO 단원들은 이후 전주한옥마을을 찾아 태권도와 조선팝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를 체험한 뒤 마지막 공연지인 경남 통영으로 이동했다.
우 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나눔과 기부, 봉사로 넘쳐나는 ‘얼굴 없는 천사의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공연 수익금을 기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해준 HRO 측의 뜻을 받아 전주의 소외계층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HRO는 미국 하버드대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음악공연 단체로 1808년에 창단돼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북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오케스트라 단체다. 현재 페데리코 코르테제가 지휘를 맡고 있으며 다양한 전공을 가진 약 120명의 학부생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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