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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경영 구조를 지적하자 KT&G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공정산업경제포럼 등 5개 시민단체는 20일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내이사 2명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가 중요한 경영 관련 사항을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KT&G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발했다.
KT&G는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해당 시민단체에 유감을 표하며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T&G는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따라 자본금 5% 이상의 타법인 출자 건에 대해서는 전체 이사회의 결의를 받고 있으며 자본금 5% 미만의 타법인 출자 건만 경영위원회 결의사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KT&G는 상법상 경영위원회 결의사항을 각 이사에게 통지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각 이사는 이에 대해 이사회 소집 요구 및 재결의도 할 수 있는 만큼 사내이사 2명이 독단적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독점하지 않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해당 시민단체들은 올해 2월에도 KT&G 경영진을 배임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한 적이 있으며 KT&G는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8일 KT&G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KT&G 측에서도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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