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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약자 배려 정신 실종된 현대백화점
여성·경차 구역에 주차시 차량번호 인식 불가, 경차구역 설치로 감면 혜택 받기도
차량 규격에 따라 입구 차별… 경차용 전용 출입구 별도 마련
이유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20 09:39:04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신설된 여성·경차 전용 주차 공간에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CCTV 설치 부재로 여성 및 경차 운전자에게 큰 불편을 야기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중동점(현대백화점)이 여성운전자와 경차를 배려하기 위해 설치한 전용 주차 공간에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CCTV를 설치하지 않아 여성 운전자와 경차 운전자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 내 주차 공간에 여성 우선 주차구역경차 전용공간이 마련됐다. 현대백화점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경차 보유 운전자가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이 공간을 사회적 약자 배려 구역으로 설정해 보호했다.
 
그러나 해당 여성·경차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한 고객이 주차한 이후 차량의 위치를 조회하기 위해 키오스크에 차량번호를 입력해도 주차 기록 확인이 불가했다여성·경차 우선 구역이 기존 설치된 CCTV가 인식할 수 없는 범위 밖에 있어 차량번호를 식별하지 못한 것이다.
 
더욱이 해당 공간은 현대백화점이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경차 운전자를 배려하기 위해 신설됐으나 여성·경차 전용 주차구역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음에도 차량이 주차된 공간이 CCTV 사각지대에 있어 보호 테두리에서 벗어났다보호라는 명목하에 여성과 경차가 보호와 관심 속에서 더욱 멀어져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층별 소량 주차가 가능한 경차·여성 전용 주차구역을 별도 보유했다. 여성 우선 주차는 주황색으로 표기하고 경차 전용에 대해서는 파란색으로 구분해 6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가 발표한 주차장법 제61항은 주차장의 구조·설비 및 안전기준 등에 관한 필요 사항을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고 있다. 이 경우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배기량 1cc 미만의 자동차에 대해 전용 주차구획을 일정 비율 이상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전용 주차구획은 경형 자동차 등 일정한 자동차에 한정해 주차가 허용되는 주차구획이다. 배기량 1cc 미만 자동차는 경형 자동차를 의미한다.
 
현대백화점은 주차장에 차량번호를 인식해 시간당 요금을 계산하는 사전무인 정산기를 설치했다. 이 정산 기능을 각층 키오스크와 연결함으로써 백화점 이용 고객에게 출차 전 주차 요금을 사전 정산하고 주차 차량의 위치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또 방문 고객 차량 규격에 따라 경차와 소··대형차로 구분한 뒤 경차 전용 출입구를 설치했다.
 
현대백화점은 크기가 큰 본관 입구는 경차를 제외한 소··대형차량에 개방하고 경차는 따로 분리해 전용 입구를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도록 통제했다. 현대백화점이 마련한 경차용 출입구는 경차 한 대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의 작은 통로이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은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 인식과 대응 노력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기후 관련 재무 공개 테스크 포스(TCFD) 보고서를 발표하며 배출량 산정을 통한 온실가스 관리 범위 확대관점에서 통제 범위 내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통제할 수 없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까지도 관리할 것을 시사했다.
 
경차 전용 주차구역은 2004년 국토교통부가 경차 보급을 활성화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국토부령인 주차장법 시행규칙을 통해 만들어졌다. 2010년부터는 주차장 내 경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 시설물에 교통유발 부담금을 5~10% 감면하고 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건물 주차장에 경차 주차 공간을 설립해 교통유발 부담금 감면 특혜를 받고도 관리책임을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게 됐.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본관과 별관(유플렉스) 두 동으로 연결된 복합건물 구조라며 건물로 통하는 두 개의 출입구 가운데 경차용 지정 출입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차량 규격과 관계없이 두 곳 모두 전 차량 출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차 전용 공간이나 여성 우선 주차구역에는 CCTV가 존재하지만 시스템 오류로 인해 현재는 작동을 멈춘 상태로 개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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