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미래 잠재 고객인 20·30세대에 힘을 쏟고 있다. 당장 구매력은 40·50세대보다 낮지만 장기적으로 회사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20·30세대 트렌드를 고려해 플랫폼을 새 단장, 신규 브랜드 유치에 나서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편집숍 ‘에센스(SSENSE)’가 국내 종합쇼핑몰 최초로 롯데온에 입점했다.
에센스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우영미·르메르·더로우 등 600여 개 해외 인기 명품브랜드 약 15만 개 상품을 취향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제안하는 플랫폼이다.
롯데온은 에센스 공식 매장에 럭셔리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온 올 1~5월 ‘해외직구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롯데온 온앤더럭셔리가 선별해서 선보이는 믿을 수 있는 상품·구매 및 배송 등 편리한 쇼핑 시스템을 갖췄으며, 별도의 ‘직구명품관’을 통해 다채로운 매장 구성과 큐레이션 등을 선보이는 점이 고객 발길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온은 또 올해 4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비브이엠티’와 손잡고 단독 뷰티 브랜드 ‘쿼터노트(QUARTER NOTE)’를 선보인 바 있다. 기존에 한 번도 출시되지 않은 형태의 20·30 고객을 타깃으로 한 틴티드 컬러 코스메틱 브랜드다.
SSG닷컴은 올 3월 문을 연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을 통해 트렌디한 식품을 선보이며 20·30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 영상과 푸드 스타일링 사진 등을 함께 선보이는 등 연계 콘텐츠도 다변화해 주목도를 한층 높였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큐레이션 서비스 ‘룩업’을 운영 중이다. 자체 영상 큐레이션 서비스 ‘SSG.TV’를 통해 20·30을 겨냥한 다양한 쇼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11번가는 20·30 고객이 선호하는 3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쇼츠) 기반의 쇼핑 콘텐츠 ‘플레이(PLAY)’ 서비스를 1월 론칭해 운영 중이다. 제품 사용 후기·추천 상품 소개·활용법 등 쇼핑과 관련된 콘텐츠와 함께 여행·생활 팁 등 4000여 개의 영상 콘텐츠가 있다.
플레이 서비스 론칭 이후 11번가 모바일 앱 1인당 월평균 이용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11번가 입점한 오리지널 셀(자신의 독자 제품·브랜드 판매자)의 결제 거래액도 늘어났다는 게 11번가 측의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장 매출 규모만 본다면 4050 세대가 많지만, 앞으로 핵심 고객이 될 20·30 세대에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도 지속 성장을 위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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