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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 가맹점·소비자 눈치 보기… 올려도 안 올려도 문제
정부는 물가안정 압박… 소비자는 가격 인상 부정적
마진 줄자 가맹점은 본부에 가격 인상 지속 요구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10 12:04:26
▲ 제73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가맹점주들은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와 여론은 물가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은 고스란히 프랜차이즈업계의 고심으로 연결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같은 기간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높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면서 외식 업계에 신음은 곡소리로 바뀌고 있다. 치솟는 식재료 가격을 비롯해 인건비와 공과금 등이 상승하면서 현장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요구가 거센 분위기다. 
 
소비자 판매 가격은 제자리인 반면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본사에 가격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여러 곳을 운영 중인 A씨는 “최저임금도 인상될 전망이 큰 데다 배달 수수료도 오르다 보니 장사해도 마진은 계속 줄어들고 아르바이트를 더 뽑아야 하는데 가족끼리 돌아가면서 가게 일을 돕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커피 전문점이 10만 개 이상 있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점은 박리다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벤티는 4월 카페라테 등 메뉴 7종 가격을 200~500원 인상한 바 있다. 또 롯데네슬레는 7월1일부터 네스카페·수프리모·아메리카노·인스턴트 커피와 핫초코 오리지널 원컵 등 분말 음료 제품 출고가를 7% 인상하기로 했다. 
 
반면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와 물가 인상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부정적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면 정부도 그렇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이 가장 두렵다”며 “가맹점도 일정 부분 수익을 내야 하기에 가격은 올리지만 소비자 가격 인상분만큼 가맹점에 공급하는 필수품목 가격을 올리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본사 수익률이 줄면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등에 투자할 여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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