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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사도광산 전시물 내용 개선 고민하며 협상”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 일정 조율 중… 9월은 힘들 듯”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12 13:50:45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사도광산의 조선인 노동자 전시 내용물을 얼마나 업그레이드할지 고민하면서 일본 측과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사도광산의 조선인 노동자 전시 내용물을 얼마나 업그레이드할지 고민하면서 일본 측과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가 조선인 징용의 강제성 표현 관련해 한·일 간 협상은 종료됐다고 밝혀온 가운데 조 장관이 이에 대한 추가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해 이목이 끌고 있다.
 
일본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한국에 조선인 노동자 전시시설 설치를 약속했지만, 정작 7월 말 문을 연 전시시설에는 조선인 징용의 강제성을 보여주는 표현이 없어 논란이 일었다.
 
조 장관은 “전시를 포함해서 (한·일 협상은) 일단락됐다고 들었는데, 아니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르면 9월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의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 관련해선 “이달 안에 열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 장관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도 있고 정치적인 것도 고려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우리와 일본 측이) 날짜를 조율 중에 있다.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추도식에 직접 참석할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검토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고위급이 참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추도식이 열릴 것이고 “일본 중앙정부에서 추도식에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조 장관은 최근 일본으로부터 일부 승선자 명단을 받은 ‘우키시마호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진상규명 등에 나설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초기 단계라서 저희 입장을 정리하고 나름대로 연구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의 해군 수송선으로,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일본이 보유한 우키시마호 관련 자료 중 일부인 19건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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