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응해 운행 정상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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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시의 60% 수준 인력 투입… 수도권 전철 운행률 출근시간대 90% 이상

임진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08 16:33:58

코레일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한문희 사장이 철도노조 파업 강행으로 열차운행에 차질을 빚게 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리고 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철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고 8일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8월부터 4개월 동안 총 17차례(실무교섭 14회·본교섭 3회)의 대화와 협상으로 임금문제 해결에 노력해왔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코레일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노조와 교섭에 충실히 임했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주요 쟁점 사항은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 △성과급 지급률 개선 △임금 인상 △인력 충원 등이었다.

4조 2교대와 인력충원 등은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성과급과 임금 등에 대해서는 입장차이가 컸다는 전언이다. 무엇보다 성과급 문제는 정부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지급기준 개선을 위해 코레일도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우선 코레일은 임금 인상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제시했지만 철도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의 2.5% 인상을 요구했지만 코레일은 올해 초 기본급 인상(정액 6만 원)과 실적급 등으로 정부의 인상률(총 인건비의 2.5%)을 이미 반영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철도노조는 2급 이상 직원의 임금을 올해와 내년 두 개년도에 걸쳐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코레일은 “해당 개개인에게 향후 수천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공사가 정상적인 조직 경영을 할 수 없게 하는 주장”이라며 “올해 임금 교섭권을 넘어서 내년도 임금까지 미리 결정하라는 것으로 공사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4일 오전 9시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고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철도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평시 인력의 60% 수준인 총 1만4861명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KTX와 출퇴근시간 수도권전철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평시 대비 열차운행률은 △수도권전철 75%(출근시간대 90% 이상) △KTX 67%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2% 수준 △화물열차 22% (수출입화물·산업필수품 등 긴급화물 위주 수송) 수준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임금 인상을 목적으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결코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공기업 직원으로서의 책임을 되새겨 일터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한 사장은 “무엇보다 철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열차 안전운행과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jy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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