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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모뉴엘에 대출을 해준 국내 10개 거래은행을 상대로 오는 27일 긴급검사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모뉴엘에 제공한 여신 규모는 총 676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금감원 전경. ⓒ스카이데일리
금융감독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의 거래은행을 상대로 긴급검사에 나선다.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은 모뉴엘에 대출을 해준 국내 10개 거래은행을 상대로 오는 27일 긴급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모뉴엘에 제공한 여신 규모는 총 676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고 이 중 담보 대출이 3860억원, 신용 대출이 2908억원으로 조사됐다.
여신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하며 담보 잡고 빌려주는 담보 대출과 담보 없이 신용으로 빌려주는 신용 대출이 있다.
2004년 4월 설립이후 세계 최초로 Home Server를 개발한 모뉴엘은 IT기반의 종합가전 회사이다. 감각적인 PC와 로봇청소기 등으로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1조273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조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벤처기업의 성공사례로 세계시장의 한 자리를 차지하던 ‘모뉴엘’이 지난 20일 은행에서 빌린 차입금을 갚기 어렵다는 이유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모뉴엘에 대출을 해준 거래은행별로 살펴보면 기업은행이 1508억원(담보 1055억원, 신용 45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산업은행 1253억원, 수출입은행 1135억원, 외환은행 1098억원 등도 1000억원 넘게 대출을 해줬다. 국민은행은 760억원, 농협은 753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10개 은행이 모뉴엘에 약 67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제공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은행의 담보대출 중 대부분이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서를 근거로 이뤄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이 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모뉴엘 보험사고 관련 보고’ 자료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의 보증금액은 총 325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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