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여성 배당금 수령 1위를 차지했다.
이부진 사장은 2024년 배당금으로 1482억8500만 원을 받아 어머니 홍라희 리움 미술관 명예관장을 제치고 여성 개인 배당금 수령 1위에 올랐다. 홍 관장은 1466억8800만 원을 수령했고 이부진 사장의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1144억4700만 원을 수령했다. 홍 관장 모녀가 받은 총 배당금은 4094억4500만 원이었다.
2024년 대기업 오너일가 여성들의 배당금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삼성가 세 모녀가 받은 배당금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리더스인덱스가 15일 2024년 기준 20개 그룹 오너일가 여성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01명이 5779억4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1% 감소한 수치다.
개인 순위를 살펴보면 삼성가 세 모녀가 개인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세금 납부를 위한 주식 매각과 주가 하락 여파로 삼성가 여성들의 배당금은 10% 넘게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금액을 수령하고 있다.
여성 배당금 2위 그룹은 LG가가 차지했다.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이 총 382억800만 원을 배당받았다. 이 중 김 여사가 절반 이상인 204억9700만 원을 수령했고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142억1500만 원이었다. 구연수 씨는 34억9600만 원을 수령했다.
3위는 382억1000만 원을 받은 SK그룹이다. 2023년에는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두 사람만 배당금 명단에 있었으나 2024년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의 부인 최유진 씨와 딸 최현서 씨가 추가돼 총 4명으로 늘었다. 다만 배당금이 337억4000만 원을 수령한 최기원 이사장에 집중됐다.
한편 오너가 여성들의 주식 가치는 4개 그룹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가 -47.4%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주가 하락과 함께 신영자씨의 주식 매도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신세계(-42.7%)와 SK(-32.0%), OCI(-31.7%) 주식 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신세계는 주가 하락 여파로 오너가 여성들의 보유 주식 가치가 8051억 원에서 4610억 원으로 줄며 34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SK와 OCI 역시 주가가 떨어지면서 주식 가치가 각각 2753억 원과 379억 원 줄었다.
반면에 LS그룹은 여성 오너가의 주식 가치가 22.3%(약 300억 원) 늘었으며 대신증권과 DN그룹도 각각 17.5%와 1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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