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우호적 증시환경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증권회사(60사) 순이익은 2조8502억 원으로 전분기(2조4428억 원) 대비 16.7%p 늘었다. 전년 동기(1조7819억 원) 대비 무려 60.0%p 증가했다. 선물회사(3사) 순수익은 225억 원으로 전분기(205억 원) 대비 20억 원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와 외환시장 환경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읽힌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3조8507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4.4%p 늘었으며 특히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가 1조9037억 원으로 21.6%p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도 1조8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p% 늘어났다.
자기매매손익은 3조2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p 증가했다. 대형 증권사의 자기매매 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소형사는 ETF 등 펀드 관련 손익 증가에 힘입어 34.1%p 개선됐다.
기타자산손익도 크게 늘었다. 외환 관련 손익은 달러/원 환율이 1466원대에서 1356원으로 하락하며 7075억 원의 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대출 관련 손익도 1조708억 원으로 33.4%p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선물회사(3곳)의 순이익은 22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7%p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소폭(0.4%p) 감소했다. 수탁수수료와 자기매매 이익이 각각 7.3%p, 12.4%p 늘었지만 전체 수익 구조는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증시 호황과 환율 효과 덕분”이라면서도 “판매관리비 증가와 대외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무 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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