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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소비쿠폰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 링크는 100% 사기입니다.”
정부가 22일부터 지급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앞두고 카드사·은행·정부 등을 사칭한 스미싱(결제 사기) 시도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와 카드사,지역화폐사는 소비쿠폰 안내 과정에서 인터넷 주소(URL)나 배너 링크, 앱푸쉬 기능을 절대 제공하지 않는다”며 “관련 문자를 받으면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미 1차 소비쿠폰 지급 과정에서도 다수의 스미싱을 탐지·차단한 바 있으며 이번 2차 지급에서도 동일한 수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한층 더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에 포함된 악성 앱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내는 범죄다.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에는 총 430건의 스미싱이 탐지됐고 피해 사례는 없었으나 불법 도박사이트 접속 유도형 외에도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이 확인됐다. 이 악성 앱은 감염 후 주변인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전송하는 기능까지 탑재돼 위험성이 크다.
한편 정부는 피해 예방을 위해 12일부터 통신사 명의의 ‘스미싱 예방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 중이다. 또한 비대면 신청 페이지에 주의 안내문을 게재하고, 은행·주민센터를 통한 대면 신청 시에도 스미싱 경고를 병행한다. 금융감독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고 접수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신속 대응 체계도 가동 중이다.
만약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거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된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를 통해 24시간 무료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다. 소비쿠폰 이용 일반문의는 110번에서 받는다.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을 빙자한 스미싱은 국민 피해로 직결될 수 있다”며 “발신인이 불명확하거나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는 절대 열람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2차 소비쿠폰은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 포인트,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지급 금액은 1인당 10만 원이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1차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요일제를 도입해 첫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이 제한되며, 이후에는 자유롭게 신청 가능하다.
가구원 합산 재산세 과세표준이 12억 원을 넘거나 연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 자산가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기준에 따라 약 92만7000가구, 248만 명이 제외될 예정이다. 이후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을 기준으로 소득 하위 90%를 최종 선별한다. 올해 6월 부과 기준으로 직장가입자 4인 가구는 51만 원, 지역가입자는 50만 원, 혼합가구는 52만 원이 선정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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