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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사내 미등기 임원에 대해 100억 원대 배임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통 대기업에서 내부 준법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는 18일 공시를 통해 미등기 임원 이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밝힌 배임 발생 금액은 114억 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13조1840억 원)의 약 0.09% 규모다.
상장사는 임직원 횡령·배임 혐의 발생 시 금액과 관계없이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 이마트는 “고소 이후 진행되는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수사기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 수사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구체적 혐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마트는 또한 “공시된 배임 금액은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사실관계가 확정되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추가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고소는 피고소인이 이미 퇴직한 전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부 통제 강화 흐름 속에서 이마트의 대응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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