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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가 2026년 예산안을 ‘인공지능(AI) 시대 혁신 성장’과 ‘민생 안정’을 중심으로 재편하며 4조142억 원 규모의 내년도 시정 방향을 공개했다.
26일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제148회 창원시의회 정례회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며 안정적인 시정을 수행하겠다”며 예산안 배경과 핵심 전략을 설명했다.
장 권한대행은 “재정 여건이 쉽지 않지만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모든 사업을 재검토해 중복·유사 사업은 정리하고 타당성이 낮은 신규 사업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올해보다 2424억 원 증가한 4조142억 원 규모의 예산안이 마련됐다.
예산은 제조·방산 중심의 국가산단 혁신과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 DX 지원센터 구축, 문화선도산단 조성, 피지컬 AI 실증사업 등으로 AI 기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의료·바이오·수소·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육성에도 집중한다.
도시공간과 교통 인프라 재편도 포함됐다. 고속화철도, 순환도로, 국도·국지도 예타 후속 절차 추진과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정비, N분도시 생활권 구상, 도심융합기술단지 조성 등으로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도시공간을 마련한다.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편과 DRT 확대도 추진된다.
사회안전망과 민생 지원에도 전략적 투자를 강화했다. 재난 대응 인프라 확충, 생애주기 복지 강화, 취약계층 급여 지원 확대, 통합돌봄 체계 강화,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수출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부지 활용 방안도 조속히 마련한다.
문화·여가 인프라는 시민 생활권 중심으로 확충된다. 복합 문화시설 조성, 친수공간·산책로 개방, 공원 도시숲 조성, 생활체육 시설 확충과 공영자전거 탄소중립포인트제 시행 등으로 시민 접근성과 친환경 정책을 강화한다.
청년·여성 정책과 인구 대응도 확대됐다. 청년·신혼부부 주택 대출이자 지원, 전·월세 중개수수료 인하, 청년문화 거점과 비전센터 확대, 여성 맞춤형 기술·전문 교육, 외국인 주민 사회적응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 정착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
장 권한대행은 “이번 예산안은 창원의 미래 경쟁력과 시민 안전, 지역경제 활력을 균형 있게 담아낸 전략적 투자이다”라며 “민선 8기 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창원의 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1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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