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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지방자치 30년을 돌아보며 ‘이순신의 바다’ 남해안 비전과 산업구조 개혁을 핵심축으로 한 미래전략을 제시했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25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역대포럼’에서 박완수 지사는 공익 우선의 ‘K·정신’을 중심 가치로 제시하며 경남의 미래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이번 포럼이 KNN, 동남권발전협의회, 부산경남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렸으며 부산·울산광역시장과 방송사 대표, 유관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지방자치 30년, 경남의 과제와 미래비전’을 주제로 발표하며 민선 8기 도정 운영 방향을 “갈등보다 통합, 이익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K·정신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정치·사회가 여전히 공익보다 사익이 앞서는 현실을 지적하며 공직자 책임과 공동체 우선 가치를 강조한 이순신 정신을 현 시대가 필요로 하는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의 바다, 남해안 비전’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남해안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살아 있는 상징적 공간이자 북극항로 개척 시대에 세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라며 조선·물류·관광이 집적된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벨트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경남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산업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제조업 중심 구조만으로는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가 어렵다며 경남은 물류·제조·로봇이 결합한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에 특화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김해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해 산업 다각화·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남 전역을 규제 부담 없이 기업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경제자유자치도’로 조성해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부산·울산과의 ‘부울경 초광역 협력’을 강화해 상생 기반의 공동 발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박 지사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경남은 부산·울산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혁신균형발전의 시작, 글로벌허브도시 부산’, 김두겸 울산시장이 ‘인공지능(AI)대전환 시대, 울산의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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