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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이 2025년 3분기 들어 매매와 임대차 모두에서 둔화 조짐을 보였다. 부동산플래닛 보고서에 따르면 매매거래량은 8614건으로 전분기 대비 7.1% 감소했고 거래금액도 3조4818억 원으로 7.4% 줄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7.5%, 21.1% 증가하며 회복 흐름은 이어졌다. 월별로는 9월 거래가 3363건으로 반등했다. 구별로는 마포·중랑·성동·광진 등 일부 지역이 증가했지만 용산(-30.1%)과 서초(-29.7%) 등 19개 구는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성동구가 78.7%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임대차 시장도 조정세다. 3분기 전·월세 거래량은 3만864건으로 6.9% 줄었으며 전세(-9.5%) 감소폭이 월세(-5.0%)보다 컸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9.3%로, 이 가운데 순수월세만 5.4% 증가해 월세 전환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세 거래는 송파구가, 월세는 송파·강서구 등이 가장 많았다. 9월 전세가율은 평균 62.9%로 도봉·강북·강서 등이 70%를 넘긴 반면 용산은 43.1%에 그쳤다.
부동산플래닛은 6·27 대책에 따른 전세대출 규제와 보증비율 축소로 관망세가 확산했고, 전세 조달 여건 악화로 월세 중심의 시장 재편이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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