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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0인 이상 기업 229개사 최고경영자 및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12.7%가 2026년 경영 계획 최종안을 확정했고 62.4%가 초안을 수립했다.
2026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를 조사한 결과 ‘현상 유지’라는 응답이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긴축 경영을 계획하는 기업은 31.4%였고 확대 경영이라는 응답은 29.1%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긴축 경영이 49.7%에서 31.4%로 감소하고 확대 경영은 22.3%에서 29.1%로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올해 긴축 경영을 하겠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41.0%)이 300인 미만 기업(26.1%)보다 14.9%p 높게 나타났다. 긴축 경영을 결정한 기업은 ‘인력 운용 합리화’를 우선 고려했으며 반대로 확대 경영을 계획한 기업은 ‘투자 확대’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투자 및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2025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48.3%로 가장 높았다.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은 28.5%였고 투자를 축소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3.3%였다.
채용의 경우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52.3%로 가장 높았고 채용을 축소하는 비율이 25.6%에 채용 확대가 22.1%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 기업의 52.8%는 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2026년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2026년 상반기라는 답변이 21.8%였으며 2026년 하반기가 31.0%였다. 경기 회복 시점이 2027년 이후라고 답한 비율은 39.3%였으며 이미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응답은 4.8%에 그쳤다.
2026년 영업이익 전망의 경우 응답 기업의 39.7%가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34.9%였고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25.3%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9.7%로 가장 높았고 300인 미만 기업은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이 43.5%로 가장 높았다.
최근 경영 현장에서 주목받는 AI(인공지능) 도입의 경우 48.9%가 ‘회사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도입(13.5%)’했거나 ‘회사 차원에서 일부 직종·부서에 도입(35.4%)’했다고 답했다.
AI를 도입한 기업 기업의 약 90%가 AI 활용이 생산성 및 경쟁력 제고에 도움 된다고 답변했다. 도움 된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체감하는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정도는 평균 15.5%로 확실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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