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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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Q 순익 두 배 … 개인사업자 대출 효자
순이익 421억·119% 급증… 3년 연속 누적 1000억·NIM 1.60%↑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33.1% 독식… 여신 잔액 첫 20조 원 돌파
BIS 비율 19.59% 자본력 탄탄… 이종 플랫폼 전략 제휴 영토 확장
박지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1-01 13:47:58
 
▲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4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급증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 넘는 실적을 거뒀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4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급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21억 원으로, 3년 연속 ‘누적 순익 1000억 원대’를 달성하며 견고한 체력을 드러냈다.
 
실적 호조는 고객 기반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의 여신 성장이 주효했다. 케이뱅크 3분기 기준 고객 수는 1688만 명으로 1년 만에 191만 명이 순증했다. 수신 잔액(29조 3900억 원)과 여신 잔액(20조 5800억 원) 모두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여신 잔액은 출범 후 처음으로 20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속에서 기업대출을 핵심 돌파구로 삼은 전략이 적중했다. 
 
3분기 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급증하며 전체 여신 비중의 17.7%까지 확대됐다. 올해 늘어난 여신 잔액의 절반 이상을 기업대출이 채우면서 성장의 중심축이 기업금융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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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순증액의 3분의 1(33.1%)을 싹쓸이하며 시장 지배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2022년 보증 대출 출시 이후 누적 공급액이 5조 원을 돌파했고, 올 3분기까지의 공급액만 2조 1000억 원에 이른다.
 
여신 자산이 늘면서 수익성 지표도 대폭 개선됐다.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어난 1301억 원을 기록했다. 수신 조달비용 부담과 운용 수익 감소 악재 속에서도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38%에서 1.60%로 솟구쳤다.
 
비이자이익 역시 대출채권 매각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269억 원을 나타냈다.
 
수신 부문은 증시 자금 쏠림·가상자산 예치금 감소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수신 잔액은 29조 3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0%가량 반등했다. 대표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성장과 시즌제 상품 ‘궁금한 적금’의 꾸준한 인기가 안정적인 수신 기반을 지지했다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건전성 지표도 굳건했다.부동산담보·보증대출 위주 여신 확장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0.55%라는 우수한 수준으로 방어했다.
 
전체 연체율은 전 분기(0.60%) 대비 소폭 상승한 0.62%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0.60%에 그쳤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일부 반영되면서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0.4%p 증가한 1.12%를 나타냈다. 대외 변동성 확대에 발맞춰 케이뱅크는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을 높이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추세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BIS비율)도 3분기 말 기준 19.59%로 건전한 수준을 드러냈다. 향후 추가 여신 공급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 여력을 넉넉히 확보한 셈이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 경쟁력 강화와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를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10월부터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담보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공동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까지 넓혔고, 자금 용도도 운전자금에서 시설자금까지 넓히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종 산업과의 연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연내 네이버페이와 협업한 ‘네이버페이 사장님대출’과 잘파세대(Z·알파 세대)를 겨냥한 ‘무신사머니 케이뱅크 통장·체크카드’ 등 전략적 제휴 상품을 잇달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디지털자산 분야 역시 지난달 업비트와의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한 가운데, 법인 거래 제도화 시점에 맞춰 법인 전용 서비스도 단계별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높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한 실적을 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금융 영역을 확장하고 이종 플랫폼과의 연대를 강화해 차별화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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