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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사진=뉴시스]
동양생명은 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대주주인 안방그룹으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283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해 말 기준 182.0%에서 234.5%로 52.5%p 올라 자본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안방그룹의 유상증자 참여로 대주주의 지분율은 기존 63.0%에서 75.3%로 높아져 안방그룹의 책임경영이 한층 강화됐다.
동양생명은 올 한해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7조173억원의 수입보험료와 20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실적 달성을 위해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를 17.2% 늘리는 등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영업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육류담보대출 피해에 따른 일회성 요인 반영으로 창사 이래 최대 흑자 달성을 한 해 미루게 됐지만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가 크게 증가하는 등 영업기반을 단단히 다졌다”며 “앞으로 유상증자에 따른 견실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동양생명은 육류담보대출 피해 등 일회성 요인을 반영한 지난해 잠정실적도 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7조4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8.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98억원,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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