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 일몰을 앞둔 서울 강남권의 대표 재건축 단지들의 운명이 이달 중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로 결정될 전망인 가운데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예외 없이 연장돼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 특별계획구역3·4·5 재건축 정비구역(압구정 3·4·5구역)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재건축 정비구역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5차 재건축 정비구역 등이 이달 중 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구역 일몰 기한 연장 결정안에 대한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안건 검토 대상지는 지난달 2일로 일몰제 적용을 받아 정비구역에서 해제될 위기에 처한 단지들이다. 이들은 모두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조합을 설립하지 못해 일몰제를 적용받은 곳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일몰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이 중 알짜 재건축으로 꼽히는 압구정 3구역(현대1~7차, 현대10·13·14차 등)과 압구정 4구역(현대8차, 한양3·4·6차 등)은 지난해 말 각각 연장 신청을 위한 동의율 33%와 35%를 채워 연장을 신청했다. 압구정 5구역(한양1·2차 등)도 1월 동의율 32%를 채워 연장 신청했다.
삼호가든 5차는 지난 2월 연장 동의율 63%를 채웠으며, 신반포2차도 같은 달 동의율 40%를 달성해 일몰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이 동의한 신청한 일몰 기한 연장안이 받아들여지면 앞으로 2년 동안 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도계위에서는 관악구 신림동 관악미성아파트와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 아파트 등의 일몰 기한 연장 신청안이 받아들여졌다.
이번 도계위를 앞두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장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인 심형석 미국 SWCU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이번에 연장이 안 되면 사실상 재건축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수요가 많은 강남권 단지들의 연장은 주민의 재산권 행사는 물론 원활한 공급을 통한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시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말했으니 연장 될 것으로 본다”며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후폭풍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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