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을 시공하는 과정에서 주변 건물에 엄청난 소음과 균열이 발생하고 바닥면이 갈라지는 등의 사태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공사현장 인근 중앙상가 지하에 위치한 꾼 낚시 카페 관계자는 “땅을 파면서 쿵쾅거리는 소음 때문에 진공으로 인해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앙상가 내 A음식점 관계자는 “먼지가 심해서 후문을 열지 못한다”며 “소음과 진동때문에 식당 내 컵 살균기다 덜덜덜 흔들린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앙상가 내 B음식점 관계자 역시 “천장에서 흙이 떨어지고 먼지가 많이 발생한다”며 “바닥이 쿵쿵쿵 울리고 영업장 바닥이 흔들리며 소음도 심하다”고 말했다.
공사현장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현대건설 안전외면 행태로 안전은 물론 경제적 피해까지 입고 있다. 중앙상가 1층에 위치한 ‘춘천명물 닭갈비’는 연매출 17~20억, 일 방문객 400~700명을 기록할 정도로 유명한 30여년 가까이 된 안산의 대표 맛집이다. 그러나 현대건설 공사의 영향으로 소음문제, 건물 내‧외부 균열, 손님들이 눈에 띄게 이탈하는 현상 등 여러 가지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춘천명물 닭갈비 이기연 대표(60)는 “대표자로서 나의 임무는 우리 종업원들과 손님들의 안전과 건강이다”며 “그러나 현재 돌가루를 비롯해 비산먼지와 진동, 소음, 내‧외부 균열 등 여러 가지 문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와 현대건설 측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걱정마라 붕괴되지 않는다 이런 답변뿐이었다”며 “나는 종업원들과 손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로지 진실 하나로 혼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카이데일리가 방문한 ‘춘천명물 닭갈비’는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의 공사현장과 바로 맞닿아 있어서 피해가 심각했다. 주방 타일은 틈이 벌어져 물이 스며들었고 건물의 내‧외부 균열이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변압실이 있는 지하 전기실에는 물이 새들어오고 있었다.
이 대표는 시 관계자, 현대소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한 현장 간담회에서 공사현장 진동에 의해 타일이 이탈하게 되면 인명사고 뿐만 아니라 균열로 인해서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사전에 말했다. 실제로 4월 4일 공무원들이 없는 비상근무자만 있을 당시 심한 진동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 후 바로 균열이 왔고 추가적으로 계속해서 균열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균열이 가고 붕괴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안전화 대책을 세워줬으면 좋겠다”며 “이의를 제기했더니 건설사 측에서 각 종 계측기를 설치했으나 여전히 막무가내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청 관계자는 “안산시에서는 건진법에 따라서 안전진단업체를 모집공고해서 몇 개 업체가 들어왔는데 지금 공고 중에 있다”며 “우리는 적격검사를 해서 최고점수가 나오는 업체를 선정해 그 업체가 안전진단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는 공정한 안전진단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현장에 직원이 나가는 등 중재역할을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래 주변 환경을 고려해서 안전에 충족한 설계기준에 맞춰 공사를 하고 있다”며 “지반 침화나 지하수, 균열 등 주기적으로 계측관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적으로도 결정문에는 우리의 귀책사유인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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