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으로 수도권 내에서 규제지역이 늘어나고 매매가격까지 상승세를 유지하하면서 내 집 마련이 여의치 않게 됐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수도권에서 마지막 남은 비 조정대상지역인 김포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6.17대책 이후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남은 김포와 파주의 가파른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이뤄졌다. 지난달 김포의 ㎡당 아파트 매매가 시세는 6월 322만 3000원에서 328만 7000원으로 약 1.99%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김포와 함께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있는 파주가 0.85%(271만9000→274만2000원)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 김포가 2배 이상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다. 매매거래량 지표도 김포에 대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국토부에 6월과 지난달 두 달간 김포시의 매매거래량은 3874건으로 고양시(5985건), 용인시(5099건)에 이어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매매거래량을 보였다.
지표상의 거래와 시세가 늘어난 가운데 김포 내에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아파트는 시세가 급등하고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의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2차 아파트의 전용면적 59.3㎡짜리가 지난달 말 4억4900만원(28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6·17대책 전인 13일 3억6700만원(13층)에 손바뀜했다. 현재는 3억원 대 거래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한강신도시롯데캐슬 전용 84.7㎡은 6·17대책 당일 4억3000만원에 팔렸으나 열흘 만에 5억원 선을 돌파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책 발표 직후엔 투자자들 거래가 많았다면 요즘은 서울의 신혼부부들 위주로 실거주 매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이 떨어지진 않을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비규제지역인 김포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란 강점이 있다”며 “투자, 실수요자 모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라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6·17 대책에서 각종 부동산 대출관련 제약을 받는 규제지역을 김포, 파주, 연천, 포천, 이천 등 접경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대했다. 지방은 대전과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다. 경기 수원, 성남 수정구, 안양 등 경기 남부권 지역과 대전 대다수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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