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매매가 상위 100위 안에 드는 단지는 대부분 SKY(서초·강남·용산)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래가격 상위 100위 이내 아파트는 강남구(53개, 48%), 용산구(26개, 24%), 서초구(25개, 23%), 성동구(6개, 5%) 4개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도 동일한 지역의 아파트가 상위 100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엔 강남구 아파트 비중이 증가해 50%에 가까워졌다. 서초구 아파트 비중도 용산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서울지역 상위 100위 아파트의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4개구 평균 52억159만원으로 2019년 대비 소폭(+0.2%) 상승했다. 구별로는 용산구 59억 2,692만원, 성동구 50억9,590만원, 강남구 50억 2,658만원, 서초구 48억 4,36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2019년보다 상위 100위 내 아파트 비중은 줄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2019년 대비 11.3% 상승했으며, 성동구도 2.5% 올랐다. 강남구, 서초구는 2019년 대비 각각 -0.3%, -0.6%로 소폭 하락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와 현대7차(73~77·82· 85동)가 각각 7건, 현대1차(12·13·21·22·31·32·33동)는 6건, 한양8차(81동)와 현대2차(10·11·20·23·24·25동)는 5건씩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가 각각 8건씩 거래됐다.
용산구와 성동구는 강북지역에서 독보적인 단지의 강세로 높은 거래 건당 평균가격을 보였다. 용산구는 상위 거래사례 26건 중 25건이 한남더힐이었으며, 성동구도 상위 6건 중 5건이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였다.
서울지역 최고가는 2014년 이후 모두 한남동 한남더힐이 기록했다.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전 서울 최고가격은 40~50억선이었으나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고가격 수준이 70~80억선으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최고가는 77억 5,000만원으로, 최근 5년 내 최고가격 중 가장 낮지만 이전 거래 아파트보다 전용면적이 작다.
한편, 면적별 2019년 최고거래가격 대비 지난해 최고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73~77·82·85동) 전용 245.2㎡이다. 2019년 5월 52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에는 15억원이 오른 67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차 전용 140.04㎡도 2019년 최고가보다 14억7000만원 오른 29억원에 거래되었다. 상승률로는 102.8%로 가장 많이 올랐다. 2019년 거래된 사례가 1층이고 2017년 거래가격보다도 낮은 가격이라 급매물일 가능성이 있지만 2019년 유일한 거래사례라 이와 같이 나타났다. 그 밖에 10위 이내에 오른 아파트들은 강남구, 서초구에 위치한 아파트였으며, 2019년 대비 9억원 이상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풍부한 유동성과 낮은 기준금리로 인해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했다”며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는 계속되고 있고 고가 주택 구입 시에 대출 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초고가 아파트를 거래하는 수요는 자기자본만으로 구매여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거래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초고가 고급 아파트의 신규 공급은 제한적이라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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