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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된다.
현대차는 23일 오후 4시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아이오닉5를 선뵌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를 전기차 도약 원년으로 선포한 현대차는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이다.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됐다. 다음달 유럽에 먼저 출시되는 아이오닉5는 4월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5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디자인 역시 아이오닉5의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오닉5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과 자연 친화적인 컬러·소재가 반영됐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해 디자인한 아이오닉5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차량 전면부에는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가 적용됐고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뉘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해 유려하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최적화된 공간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탑승자 모두를 위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를 더해 차별화된 내부 디자인을 갖췄다.
아이오닉5의 특징 중 하나는 평평한 바닥이다. E-GMP가 적용되면서 내연기관차의 구조적 한계였던 실내 터널부를 없앨 수 있게 됐다.
또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해 기어봉을 없앴다.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와 슬림해진 콕핏(운전석의 대시보드 부품 모듈) 등을 적용해 내부 공간 활용도 역시 크게 높였다.
다리받침이 포함된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탑승자의 피로도를 줄여줘 안락한 주행을 비롯해 주·정차 시 편안한 휴식을 가능하게 해준다.
아이오닉5은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친환경 공법을 대거 적용해 모빌리티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에는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가공한 직물이 사용됐다. 도어와 대시보드, 천장과 바닥 부분에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활용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출시될 아이오닉 모델에도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확대 적용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날 출시되는 아이오닉5에 이어 내년 출시되는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6’,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은 ‘아이오닉7’으로 명명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아이오닉5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며 “전기차의 새 시대를 열어갈 아이오닉5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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