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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미국 연방 준비제도(Fed‧연준)의 전망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지수는 사상 첫 3만3000선을 돌파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9.42p(0.58%) 오른 3만3015.3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넘은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41p(0.29%) 오른 3974.12에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1.5% 급락하다 연준 발표 후 급반등해 53.64p(0.40%) 오른 1만3525.2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장 초반에는 불안감이 적지 않았다. 연준이 기대보다 덜 완화적일 수 있다는 우려 탓이었다.
연준은 하지만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2023년까지 제로(0)부근 금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변화가 없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내년 이후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지난 12월 전망보다 늘어나기는 했지만 평균 금리 중간값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0.1%로 동일했다. 다수의 위원이 이 기간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최근 경제 지표 개선과 1조9000억달러 부양책 등을 고려하면 점도표 상의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기존 전망 4.2%에서 대폭 상향 조정했지만, 점도표가 유지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지 않았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한 폭스바겐 주가 급등이 두드러졌다.
폭스바겐 ADR은 이날 30%나 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하루 전에도 10% 상승했다.
테슬라도 이날은 3.6% 반등했다. 포드 자동차는 1.6%, GM은 5.1%의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주들도 대부분 반등했다. 아마존 주가는 1.42%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1.69% 올랐다. 반면 애플은 0.65% 하락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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