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직방에 따르면 내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21만4381가구, 임대 물량 제외)보다 21.9% 늘어난 26만1386가구로 조사됐다.
수도권(14만2751가구)과 지방(11만8635가구) 모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각각 22%씩 증가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만8148가구로 올해보다 14%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체 30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이 중 23개 단지가 재개발, 재건축 사업 완료 단지로 파악됐다. 정비사업 활성화가 필요한 대목이다.
서울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1월 송파구 ‘송파시그니처 롯데캐슬’ △2월 성북구 ‘롯데캐슬클라시아’ △3월 은평구 ‘DMC 센트럴자이’ △8월 동대문구 ‘래미안엘리니티’ △9월 ‘힐스테이트관악뉴포레’ 등이다.
경기도 크게 늘어나진 않는다. 올해(8만328가구)보다 5% 가량 많은 8만448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화성, 양주, 성남 등 순으로 물량이 많다.
다만 인천(4만116가구)은 입주 물량이 올해의 약 2.6배로 증가한다. 검단신도시에서 대거 새 아파트 집들이가 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은 부산, 대구, 충남, 광주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대구는 달서구, 중구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은 재건축 재개발 사업장 위주로 대규모 단지가 공급되며 강원은 춘천 원주에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직방은 “올해 전세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시장 불안이 4분기에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내년에 늘어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세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서울 전세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든 것은 물론 내년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2년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계약을 2년 연장한 매물이 내년에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면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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