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새해 해돋이는 ‘집콕’ ‘온라인’ ‘가상현실 체험’으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진 등 주요 해돋이 명소의 공식 행사가 2년 연속 모두 취소됐다.
28일 강릉시는 시 전체에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으나 강릉 일대 해변 폐쇄 조치에 대해선 아직 미결정이라고 밝혔다. 고성군과 양양군은 축제는 전면 취소했지만 해변 폐쇄는 하지 않고 거리두기 현수막 게시와 해수욕장 관리사무실에서 거리두기 안내방송을 할 계획이다.
반면 속초시는 12월 31일 22시부터 내년 1월 1일 09시까지 속초해수욕장 전 구간(1.2km) 출입 통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속초해수욕장 공영주차장 5개소도 폐쇄한다.
이밖에 완도, 울산, 포항 등의 해돋이 행사도 취소됐다. 완도시는 완도타워, 다도해 일출공원 등 해돋이 명소를 내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폐쇄키로 했다.
울산 ‘대왕암 해맞이축제’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축제’ 포항시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 등도 취소됐다.
또한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하 공단)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 21개 국립공원 대상으로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특별방역 강화 조처에 따라 공단은 ▲12월 31일 오후 3시~내년 1월1일 오전 7시 ▲내년 1월1일 오후 3시~2일 오전 7시 등 두 차례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 이 기간 국립공원 입산 가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제한된다.
이 기간에는 국립공원 직영 주차장 28곳도 이용할 수 없다. 이를 어기는 탐방객은 10만원 이상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들의 행사 취소와 폐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사이에서는 곳곳에서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파악한 연말연시 주요 호텔 및 콘도의 예약률은 73%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개인 간 모임과 이동 등을 아예 막을 수 없지만 해돋이 공식 행사를 취소함으로써 다수 인파가 몰리는 것은 막은 상황이다.
이렇게 지자체마다 방역 수칙이 다른 이유는 해돋이 현장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방역지침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확진자 추이를 감안해 해돋이 명소의 통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 등 해돋이 행사 온라인으로 진행 ▼
가장 새해맞이로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인 것은 해돋이 관람 온라인 행사다.
특히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은 현장 행사 없이 온라인 방식으로 서울시 유튜브·페이스북으로 31일 오후 11시 30분에 공개되며 tbs교통방송과 지상파·케이블 방송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또 올해 타종행사는 메타버스와 360°가상현실(VR)로도 만나볼 수 있다.
타종식에는 양궁 국가대표 안산과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배우 오영수, 래퍼 이영지 등 한 해를 빛낸 시민대표 10명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등 모두 14명이 참여한다.
전국 해돋이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종을 타종하는 영상과 보신각을 무대로 한 축하공연, 명사와 시민들의 새해맞이 응원 영상도 소개된다.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의 보신각과 서울광장을 구경하고 ‘제야의 종’ 타종 체험도 할 수 있다.
그 밖에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한려해상 달아공원, 덕유산 향적봉 등 국립공원 4곳의 새해 일출 장면은 유튜브 ‘국립공원 TV’를 통해 내년 1월 1일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