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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37%, 지난해보다 평균가 하락
10채 중 4채꼴로 평균 매매가격 작년 대비 하락… “금리상승·실물경기 침체 원인”
‘강남 3구’ 중 송파구 하락 거래 비율 45.6% 가장 많고 서초구 14%로 가장 낮아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06 11:58:19
▲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 거래 중 36.5%가 지난해보다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 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 거래 가운데 36.5%가 지난해보다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채 중 4채 꼴로 작년보다 가격이 떨어진 하락거래가 나온 셈이다.
 
6일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계약된 서울지역 같은 단지·같은 전용면적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비교해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4086건 가운데 1492건, 36.5%가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살펴보면 성북구가 179건 중 100건(55.9%)으로 가장 많았고, 서대문구에서 158건 중 82건(51.9%), 은평구가 170건 중 82건(51.3%) 등 순으로 높은 하락 거래 비중을 보였다.
 
성북구 중에서도 길음·하월곡·돈암동 등 대단지 위주로 올해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 1단지 전용면적 84m²는 지난해 평균 매매가격이 10억4856만 원이었지만, 올해는 8억9000만 원으로 1억5000만 원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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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뉴타운 3단지 푸르지오 전용면적 59m² 역시 지난해 평균 8억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평균 4억4500만 원에 매매되는 모습을 보이며 가격이 떨어졌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4m²도 지난해 평균 14억67만 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억8000만 원 수준으로 하락했고, DMC래미안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m²도 평균 매매가격이 최고 3억 원까지 떨어졌다.
 
‘강남 3구(서초-송파-강남)’ 중에선 송파구가 하락 거래 비율이 45.8%로 가장 높았다. 가락·잠실·방이동 위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면서 잠실 대표 대단지 실거래가도 눈에 띄게 하락하는 모양새다.
 
반면, 서초구는 222건 중 31건(14.0%)이 작년 평균 매매가격보다 낮게 거래돼 하락 거래 비중이 가장 낮았다. 강남구(24.6%)와 용산구(15%) 역시 하락 거래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값은 연이은 금리 인상 및 집값 하락 우려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하락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4% 하락하며 2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파른 금리상승, 실물경기 침체 영향으로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노원·은평은 지난해 ‘영끌(영혼을 끌어 모은)’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급등한 지역인데, 하락장에 단기 상승 부담감이 커지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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