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0대 건설사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오래도록 기다려 온 ‘대어급’ 단지인 경우가 많고 입주 후에도 매매시세를 리딩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11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아파트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도급순위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컨소시엄 포함)들이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 28개 단지 1만4054가구 모집에 19만7709명이 접수해 1순위 평균 14.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0대 건설사가 아닌 현장들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1개 단지 2만363가구 모집에 6만9080명이 신청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39대 1로 10대 건설사와 4배가량 차이가 났다.
분양시장에서 이들 브랜드 단지들이 주목을 받는 것은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해서다. 높은 브랜드 선호도는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북 전주시 덕진구 최고가 거래(전용면적 84㎡ 기준)는 5억8000만 원에 거래된 ‘에코시티 더샵2차’로 집계됐다. 시공은 도급순위 4위인 포스코이앤씨다. 인근에 위치하지만 시공능력평가 ‘톱 10’을 벗어난 아파트보다 3000만 원 가량 더 비싸게 거래됐다.
이 외에도 강원 춘천시에서는 대우건설의 브랜드 아파트 ‘춘천 센트럴타워푸르지오’ 전용면적 84㎡가 7억300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형사가 아닌 단지들보다 1~2억 원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된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아파트 브랜드만큼 중요한 게 없어 시장 위기 속에서도 선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어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 중에서도 10대 건설사 아파트를 중심으로 추가로 완판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1순위 청약을 11일 진행한다. 성동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청계 SK뷰’를 이달 분양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래미안 라그란데’를 8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건설은 강원도에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며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제주와 청주에서 ‘더샵 연동애비뉴’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공급한다. 부산 남구에서는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연 디아이엘’을 이달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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