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도 우수한 교육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두루 갖춘 신규 단지가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자 자녀 키우기 좋은 환경인 학세권·공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학세권 아파트는 보육시설과 초·중·고교가 가까워 자녀들이 안전한 통학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유해시설이 적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학교 주변으로 학원가가 조성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가 아파트 구매 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꼽힌다.
공세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문제로부터 걱정을 덜어주는 데다 자녀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건강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학세권과 마찬가지로 학부모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 중 하나다.
주택시장에서 3040세대가 주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학세권과 공세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3만969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40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2만6657건으로 전체 중 절반 이상인 52.84%를 차지한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 학세권과 공세권을 동시에 갖춘 신규 단지의 인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6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바로 앞에 운정4초·운정5중이 계획돼 있으며 산내공원, 한솔공원 등도 가깝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5.39대 1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세병호(세병공원)와 백석저수지 등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화정초·화정중 등과 학원가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점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대전 서구 둔산동 일원에 있는 ‘크로바’ 아파트는 주변으로 한밭초·문정초·충남고 등이 있으며 시애틀공원·샘머리공원·남선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지역 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기준 크로바의 전용면적 114㎡ 평균 매매가는 3.3㎡(1평)당 3446만 원으로 둔산동 평균 매매가인 1889만 원보다 1557만 원 높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부동산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입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학세권, 공세권 등 멀티세권을 갖춘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주수요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안심 통학환경과 우수한 교육여건·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로 청약통장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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