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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울고 해외선 웃고… 희비 갈린 건설 수주
올해 국내 수주 181조 원 전망… 작년보다 50조 급감
해외시장선 3.8% 늘어 43조… 네옴發 특수에 기대
박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29 11:10:49
올해 국내 건설 수주 금액은 181조 원으로 지난해 보다 약 50조 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해외 건설 수주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주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최근 서울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에서 개최한 ‘2024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발표를 맡은 라진성 이지스자산운용 팀장은 올해 국내 건설 수주가 181조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229조6000억 원에서 48조7000억 원(21.2%) 급감한 규모다.
 
라진성 팀장은 “주택·부동산 경기 활황에 힘입어 장기간 성장세를 지속해 왔던 국내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올해 수주 급감에 따른 기저 효과와 22대 총선·금리 인하 기대 등에 따라 건설 수주 규모가 192조6000억 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총선 이후 금리 방향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악화한 사업성을 개선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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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팀장은 “신규 주택 분양 물량의 경우 올해 18만호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30만호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의 경우 총선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금리 등 변수가 다양하지만 하반기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경우 올해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문의 경우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보다 4.6% 증가한 26조1000억 원으로 편성됐다”면서도 “안전 관련 투자를 제외하면 올해와 비슷한 규모에 그친 데다 SOC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로 및 철도 부문의 건설 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경기 불황에 따른 세수 부족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SOC 예산 확대 가능성도 적아 수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건설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로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꼽혔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단지는 40곳에 그쳤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11곳이 나왔다. 지난 5년간 연평균 2만6000호 수준이었던 정비구역 지정물량도 올해 6만2000호로 늘었다.
 
라 팀장은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서 정비구역 지정기간 단축·신탁 방식 속도 제고·전자 의결 도입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신규 정비구역 지정 호수 22만호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재건축·재개발 부문의 사업절차 개선 등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해외 건설 수주는 작년 대비 3.8% 증가한 322억 달러(약 43조8000억 원)·내년은 8.1% 늘어난 348억 달러로 전망됐다.
 
라 팀장은 “내년 고유가에 기반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고 ‘네옴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부진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행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발주가 석유화학 일변도에서 친환경·인프라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 건설업계에 향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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