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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강서’ 특화도시 실현을 위한 22개 혁신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이번 혁신과제는 △실종자 고속검색 △산불 감시 △자율주행 로봇 기반 재활용품 수거·배달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구는 3월 ‘AI 행정혁신추진단’을 출범하고 ‘AI 기본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AI 기술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안전·복지·행정·산업 전반에 AI 서비스를 도입해 지역 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주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AI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마곡 신청사에는 AI 전문 도서관을 조성해 △24시간 챗봇 안내 △로봇 사서 △미디어월 체험공간이 운영될 예정이다. 청소년 대상 AI·로봇 경진대회도 개최해 창의 인재 양성에 나선다.
안전 분야에서는 ‘AI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을 통해 폐쇄회로(CC)TV를 1분 내 분석하고 폭력·쓰러짐 등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마을버스에는 AI 영상탐지 장비를 설치해 포트홀을 자동 감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봉제산에 AI 산불감시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와 건강 분야에서도 AI 기술이 활용된다. 사회적 고립가구에는 음성 AI로 안부를 확인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독거노인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건강 분야에서는 감염병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측하며 AI 영상 판독을 적용한 찾아가는 결핵 검진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의료관광특구 홈페이지에는 다국어 챗봇도 도입돼 외국인 환자 대상 실시간 상담과 예약을 지원한다.
행정혁신 분야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문서 작성 플랫폼과 24시간 챗봇 민원 응답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신청사에는 AI 존(Zone)을 마련해 민원인이 직접 AI 안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홍보 분야에선 AI를 활용한 시나리오 작성·영상 편집·이미지 생성 등도 추진 중이다.
지역 산업 분야에선 소상공인을 위한 AI 상권분석 서비스와 마케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17일부터는 공원과 상권 일대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재활용품 수거 및 배달 시범사업도 시작된다. 이는 마곡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신성장 모델 구축의 일환이다.
구는 11월4일 서울창업허브M+에서 ‘AI 강서 특화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AI 활용 정책을 공유하며 경찰서·소방서·교육청·기업 등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AI 행정혁신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혁신과 행정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며 “강서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특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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