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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안에서 시작된 기부…카카오뱅크가 넓히는 참여형 금융
2727만 고객 생활금융 플랫폼 기반 참여 구조 기반
기록통장·Save Race로 고객 일상과 사회공헌 연결
청년 지원·금융사기 예방·포용금융까지 확장
이선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6-03 06:00:30
 
인터넷은행의 사회공헌은 때로는 고객의 손 안에서 이뤄진다. 고객이 매일 여는 앱 안에서는 타인에 대한 기부와 교육, 금융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카카오뱅크는 2727만 고객을 보유한 생활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을 만들고 있다. 이 기사는 카카오뱅크의 사회공헌을 단순 기부금 규모가 아니라 ‘앱에서 시작된 참여형 금융’이라는 관점에서 짚어본다.
 
▲ 매년 카카오뱅크와 유니세프가 함께 주최하는 친환경 기부 마라톤 'Save Race'의 2025년 행사 사진이다. 행사를 위해 참가자 5천 명이 지난해 11월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을 찾았다.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은행 앱은 송금할 때만 쓰는 게 아니다. 주변 사람들과 같이 은행 앱을 켜고 몇 원씩 받는 풍경도 흔하게 보인다. 은행 점포가 손안으로 들어오면서, 고객이 금융을 접하는 방식도 가벼워졌다.
 
은행 앱은 필요할 때만 여는 거래 창구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접속해 혜택을 받고 기록을 쌓는 공간이다. 작은 미션으로 잔돈을 모으고, 퀴즈 맞추기 같은 흥미로운 서비스를 이용한다. 단순히 계좌 잔액을 확인하는 앱을 넘어, 딱딱한 금융을 부담 없이 접하는 창구가 된 셈이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포용금융과 고객 접근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지만, ‘같이 하기’는 카카오뱅크가 유독 강점을 보이는 영역이다. 이중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2727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명이다. 모임통장만 해도 순 이용자 수 129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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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카카오뱅크가 고객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카카오뱅크의 사회공헌이 일반적인 기부금이나 현장 봉사활동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이유다. 카카오뱅크는 앱 안에서 고객이 같이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이를 기부와 교육, 금융사기 예방으로 이어가고 있다.
 
앱 참여가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
 
▲ ▲ NCT WISH 멤버들이 2024년 7월 경기도 수원시 소재 아동복지기관 경동원에서 ‘기록통장 with NCT WISH’ 고객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고객의 일상적인 활동에 기부라는 가치를 부여한 대표 사례가 2024년의 ‘기록통장 with NCT WISH’다. 기록통장은 고객이 원하는 순간마다 저축하고 메모를 남기는 통장이다. 카카오뱅크는 NCT WISH와 함께 일종의 ‘덕질 통장’을 만들고 고객의 저축 참여 취지를 살려 NCT WISH와 팬덤 NCTzen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냈다. 고객은 따로 기부금을 내지 않아도 됐고, 카카오뱅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앱 안에서 남긴 응원은 현장 봉사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카카오뱅크는 ‘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이용하며 ‘메모 남기기’ 응원을 많이 한 상위 10%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정했다. 최종 9명이 NCT WISH 멤버들과 함께 아동복지기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기후위기 피해 어린이를 도운 ‘Save Race’도 고객 참여를 사회공헌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결이 같다. Save Race는 카카오뱅크가 2024년부터 매년 1회 진행해오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인 친환경 마라톤 행사다. 참가자들의 참가비 전액은 유니세프에 기부돼 기후 위기에 놓인 전 세계 아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참여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24년에는 약 3000명, 2025년에는 약 5000명의 고객이 Save Race에 참여했다. 고객과 시민이 달리기 행사에 참여하고, 참가비와 기업 기부가 기후위기 피해 어린이 지원으로 이어졌다.
 
친환경 마라톤이라는 이름에 맞춰 행사 진행에도 세심한 손길을 더했다. 참가자에게 선물하는 티셔츠, 러닝 장갑, 스포츠 타월 등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고, 현장에 급수대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다회용 컵을 제공했다.
 
직접 기부와 교육으로 넓힌 지원 대상
 
▲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서울시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젝트 ‘모두의 자립’의 결과공유회를 열었다. 올해 2월 카카오뱅크는 자립준비청년이 만든 동화책을 실제로 출간해 기부금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를 통해 고객은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직접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앱과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 고객에게 금융사기 예방법을 알리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왔다. 여기에 청소년, 자립준비청년,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는 금융위원회 산하 비영리 법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피해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10개 노인복지기관을 방문해 65세 이상 고령층 약 3000명에게 보이스피싱, 문자 스미싱 등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법을 소개했다.
 
앱 기반 참여형 활동과 별도로 직접적인 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024년 사회공헌 기부금으로 171억원을 집행했다. 2022년의 26억원, 2023년의 56억원에 이어 꾸준히 확장해오고 있다. 기부금은 금융 사회 안전망 구축과 교육·지역사회, 환경·재난재해 지원 등에 쓰였다.
 
현재까지도 개별 기부와 지원 사업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유니세프와 2년간 200만달러, 약 26억원 규모의 글로벌 사회공헌 협력을 맺고 인도네시아·태국·캄보디아 등 청소년의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인도네시아의 식수·위생 환경 개선 학교 조성, 캄보디아의 폭염 대응 학교 시설 구축, 태국 청소년의 기후위기 대응 교육과 정책 참여 프로그램 등에 쓰인다.
 
금융위기 청년 지원 사업인 ‘프로젝트 다시, 봄’에는 10억원을 기부했다. 이 사업은 금융권 이용이 어렵거나 채무조정 중인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 신용을 회복하고 제도권 금융으로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연대은행은 카카오뱅크 기부금을 재원으로 생계비 대출과 고금리 대환대출을 연 1% 초저금리로 제공하고, 재무 상태 진단과 금융교육도 함께 지원한다.
 
지원 대상도 재난 피해와 자립준비청년, 문화유산 분야로 넓혔다.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부했고, 자립준비청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모두의 자립’에는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간송미술문화재단에도 1억원을 기부해 문화유산 보존과 연구, 전시를 도왔다. 언급된 주요 개별 지원 규모만 43억원을 넘는다.
 
장기간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도 여럿 있다. 그중 하나가 금융사기 예방 지원이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부터 5년간 총 200억원을 투입해 피싱 등 금융사기를 막기 위한 기술 연구와 기업 협업, 금융교육, 예방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 접근성 높인 앱 기반 서비스
 
카카오뱅크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금융생활에 접근할 때 마주하는 장벽도 낮추고 있다. 지난해 9월 시각장애인 대상으로 ‘음성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발급 서비스를 출시했고 청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AI 수어 상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청각장애인 고객은 수어 서비스를 통해 계좌 개설, 카드 발급, 앱 이용 방법 등 주요 금융 관련 문의를 수어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생성형 AI 기반 ‘실사형 AI 아바타’를 도입해 손동작뿐 아니라 표정, 시선, 입 모양 등까지 활용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해 전용 고객센터를 마련했으며, 간단한 화면 구성과 큰 글씨, 큰 버튼 등으로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인 ‘간편홈’ 화면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에서는 고객의 필요를 고려해 대표계좌 등 꼭 필요한 기능만 담고, 고령층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도움말도 함께 넣었다.
 
본업 안에서 이어지는 포용금융
 
카카오뱅크 사회공헌의 또 다른 뼈대는 본업 안에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개인사업자 금융처럼 기존 금융권에서 문턱을 느꼈던 고객을 앱 안으로 끌어들이는 포용금융이다.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 접근성도 포용금융 흐름과 맞닿아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금융 이력이 부족하거나 기존 신용평가에서 불리했던 고객에게 대출 기회를 넓혀왔다. 2026년 1분기에는 45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고, 누적 중·저신용 대출은 16조원에 달한다. 1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480억원 늘어난 3조4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중 52%는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돕는 것과 동시에 친환경 기부 마라톤 ‘Save Race’를 개최하는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과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카카오뱅크 사옥 외관 사진=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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